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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바다' 배두나 "원작과 차별점은 바로 나…논리적으로 보였으면"[인터뷰①]

작성일: 2021.12.30 13:56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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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의 바다' 배두나. 제공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배두나가 '고요의 바다' 원작과 차별점을 짚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에서 저명한 우주 생물학자 송지안 역할을 맡은 배두나는 30일 스포티비뉴스와 화상 인터뷰에서 "원작과 차별점은 제가 나온다는 것"이라며 "제 역할 지안이 논리적으로 보였으면 했다"라고 했다.

'고요의 바다'는 2014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 영화를 시리즈화한 작품이다. 그런 만큼, 원작과 차별점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높다.

배두나는 "원작은 더 시 같은 느낌이 있다. 이번엔 8부작이라 시로 가기엔 길어져서 소설이 된다. 그런 만큼 볼거리가 더 많아진 것 같다. 넷플릭스의 자본력으로 더 구현할 수 있었던 비주얼적인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가장 큰 차별점은 저 아닌가"라며 너스레를 떤 배두나는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와, 풍성해진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배두나가 맡은 송지안 역할은 차가워 보이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뛰어난 실력을 지닌 우주 생물학자다. 자신을 괴롭히던 비밀을 확인하기 위해 탐사대에 합류하게 된다. 배두나는 자신의 캐릭터 구축에 대해 "제가 어떤 방향성을 정해놓으면, 감독님이나 작가님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서 틀어질 수 있으니, 제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그런 것은 없는 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첫미팅 때, 조금 더 22살 박사 학위를 딴 천재 과학자니 과학적인 용어를 많이 썼으면 좋겠다는 이런 얘기는 했다. 그래야 제가 더 논리적으로 보일 것 같았다. 한마디로 이과적인 부분의 대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웃었다.

이어 "최향용 감독님을 모티브로 생각하기는 했다. 말이 없고 얼굴이 하얗다. 해를 한 번도 안 받은 것처럼 하얗다. '은은한 오타쿠' 같은 느낌이 있다고도 말한 적 있다. 그분 보면서 지안이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지안은 사회성이 없고 공부 잘하고 인간관계 제로인 은둔형 외톨이 같다고 생각했다. 최국장한테 골드카드 받는 장면이 있는데, 그것부터 찍고 들어갔었다. 그게 큰 도움이 됐다. 확 몰입이 됐다. 큰 상처여서 지안의 톤앤매너나 태도나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도 그 신으로 만들어졌다"고 자신이 해석한 지안을 설명했다.

또 작품이 주는 중요한 메시지로는 "인간의 존엄성을 얘기하는 영화"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지구에 물이 없어진다는 상상도 해봤다고. 배두나는 "'터널' 찍었을 때도 그 이후 몇 달, 몇 년을 터널 지나갈 때마다 무서웠다. 만일을 대비해 차 트렁크에 물을 한박스씩 싣고 다녔다. 그래서 이 얘기도 시리즈로 나왔으면 좋겠다 했다. 펑펑 쓰는 것들에 다시 한번 생각했으면 했다. 공유 씨도 샤워할 때도 물을 펑펑 쓰다가, 이거 찍고 조심하는 것이 있다고 하더라. 이게 순기능이랄 좋더라. 제가 나서서 환경을 지키자는 건 잘 못하는데 영화를 통해 하고 싶은 걸 전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24일 전 세계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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