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엠넷TV'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던 엠넷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에 출연 중인 팀 라치카가 해당 논란을 언급하며 사과했다.

엠넷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 팀 라치카는 30일 유튜브 채널 '엠넷TV'에 올라온 '라치카&클루씨 파이널 미션 연습 데이1'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최근 불거진 비매너 논란을 언급하며 "우리가 도가 지나쳤다"고 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스걸파'에서는 팀 라치카의 클루씨가 상대 크루의 창작 퍼포먼스를 그대로 자신의 팀 퍼포먼스에 반영해야 하는 '안무 트레이드' 룰을 이용해, 팀 YGX의 스퀴드에게 다소 우스꽝스러운 꽃게춤을 추게 한 장면이 그려졌다.

해당 미션 결과, 클루씨가 스퀴드를 꺾고 올라가게 됐다. 당시 팀 프라우드먼의 모니카는 "경쟁에 앞서야 하는 것은 맞지만, 누군가 발목을 잡고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고, 많은 시청자도 클루씨가 상대팀에 매너가 없었고, 클루씨를 지도하는 멘토인 라치카 멤버들도 책임 의식이 없다고 비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침통한 표정의 클루씨와 라치카가 한자리에 모여, 이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가비는 모니카의 지적 이후 "누군가를 상처 주고 끌어내리려는 의도가 아니라 클루씨가 가진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다. 재미있게 하고 싶은 게 가장 컸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너네가 사람들 앞에서 너무 큰 잘못을 저질러 버렸고, 너무 큰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는 것 같아서 내가 그걸 막아주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아닌건 아닌거라고 얘길 해주고 싶다. 우리가 도를 지나쳤다"고 후회했다. 리안도 눈물을 흘리며 "내가 너무 미안하다. 내가 여기서 제재를 했으면 이런 사달까지 일어나지 않았을 것 같다"며 클루씨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클루씨 멤버 기도윤은 같은 팀 라치카였다가 떨어진 크루 아마존을 언급하며 "아마존보다 퍼포먼스가 약하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저희가 아마존을 이겼으니, 이후에도 '무조건 이겨야 된다'며 경쟁에만 치중했다"며 "너무 생각이 짧았다"고 반성했다.

이어 "저희한테 옳은 일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고, 그 과정에서 스퀴드가 관련돼 있어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스퀴드에게 사과했다. 멤버 김혜린도 "적절하지 않은 선택을 해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안지민도 "경쟁 심리 때문에 저희 본질을 잃어버렸다. 다시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가비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당시 자신 또한 그랬고, 그랬던 것을 후회했다며 "우리가 간절한 만큼 스퀴드도 간절했을 텐데 그 부분을 너무 간과했다. 내가 되게 어른답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리안도 "남은 파이널도 우리도 마스터답게, 너희도 경연자답게,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덧붙였다.

영상 말미 "댄스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이 즐길 수 있게 건강한 경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제작진도 보다 만전을 기하겠다"는 자막도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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