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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승원, 대구와 '불편한 동거' 끝낸다…강원행 유력

작성일: 2022.01.01 04:10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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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승원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대구FC 아이돌' 정승원(25)의 강원FC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31일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정승원의 강원행이 임박했다. 대구와 강원이 이적료 조건에 합의했고 정승원의 연봉도 합의에 이르렀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강원으로 이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후 정승원과 강원 측의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정승원은 2016년 대구에 입단하며 프로 진출의 꿈을 이뤘다. 이듬해 K리그 데뷔에 성공한 그는 2018시즌부터 본격적인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뛰어난 실력에 출중한 외모까지 겸비한 그는 대구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중 하나였다.

정승원은 대구에서 활약을 통해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멤버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우승을 함께했다. 지난해 여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본선에서도 최종 명단 22인에 포함돼 올림픽 무대를 누볐다.

대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하지만 대구에서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2021시즌 초반 구단과 연봉 협상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한동안 경기에도 뛰지 못했다. 극적인 재계약을 통해 갈등은 어렵게 봉합됐지만 그에 대한 팬들의 여론은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

시즌 말 또 다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정승원은 지난해 10월 대구 동성로에서 몇몇 동료들과 함께 방역 수칙을 위반한 채 헌팅 등 핼러윈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주 유나이티드전 0-5 대패 직후 벌어진 일이라 더 논란이 됐다. 대구는 자체 조사를 통해 해당 선수들에게 잔여 경기 출장 정지 및 벌금 부과 징계를 내렸다.

정승원은 대구와 관계에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듯했다. 다른 선수들이 각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한 것과 달리 정승원은 오히려 대구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그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이적을 추진할 것임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다.

대구도 불편한 동거를 원치 않았다. 합당한 이적료 제안이 들어온다면 정승원의 이적을 허락한다는 입장이었다.

정승원은 국내외 이적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새 팀을 찾았다. 수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와 연봉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지만 실력과 스타성까지 갖춘 그의 가치를 알아봐 준 곳은 있었다. 바로 강원이었다. 최용수 감독을 중심으로 체질개선에 나선 강원이 정승원에게 손을 내밀었다.

한 관계자는 "대구에서 수 차례 논란을 빚었기에 이적이 힘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겨우 강등 위기를 넘긴 강원에 정승원은 놓치기 아까운 자원이었다"며 "강원이 제시한 이적료와 연봉은 대구와 정승원이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이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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