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금보다 가치 높게 봤다… 하준영-문경찬, 미래의 승리 이끌 수 있을까
작성일: 2022.01.01 10: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NC와 롯데는 12월 31일 나란히 FA 보상선수를 확정해 발표했다. NC는 나성범의 보상선수로 KIA로부터 좌완 하준영(23)을 받았다. 손아섭을 NC에 뺏긴 롯데는 발표 마감시한인 1일보다 하루 앞서 문경찬을 보상선수로 지명했다. 두 팀 모두 고민이 있기는 했지만, 현시점에서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자평했다.
그간 야구계에서는 20인 보호 외, 혹은 25인 보호 외 선수들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 kt가 신생팀 특혜로 20인 보호 외 선수를 한 명씩 데려갈 때 선수당 10억 원씩을 지불했는데 실제 까놓고 보니 이보다 가치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나성범의 지난해 연봉은 7억8000만 원, 손아섭은 5억 원이었다. 즉, NC는 KIA의 21번째 선수격인 하준영의 가치가 7억8000만 원 이상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고, 롯데는 NC의 26번째 선수격인 문경찬이 5억 원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 셈이 된다. 두 팀 모두 “돈을 선택했다”는 부정적 여론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가치를 믿은 것이다. 선수들로서는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매력이 있기에 NC와 롯데에서 뽑았을 것이고, 그래도 다른 선수들보다는 흠이 있었기에 KIA와 NC가 고심 끝에 내려놨을 것이다. 매력과 흠이 모두 있는 선수들인데, 두 구단은 단점보다는 장점에 더 집중했다고 볼 수 있다.
하준영은 우선 젊은 나이와 좌완으로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통계전문사이트 ‘스탯티즈’의 집계에 따르면 2019년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이 144㎞에 이르렀다.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은 어느 팀에서나 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 반면 최근의 부상 경력은 걸린다. 여기에 미필이라 조금 중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선수다.
그러나 아직 만 23세인 선수다. 군 문제를 해결해도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다. 부상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 판단했다. 언론 보도가 있는 상황에서 KIA도 숨길 것은 없었고, NC도 하준영의 부상 상태를 면밀하게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없다면 갈 수 없는 길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올해 외야 펜스 조정 등 전체적인 필드 크기를 키울 계획이고, 문경찬이 이런 환경에서는 더 나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문경찬은 가장 좋았던 2019년과 최근 2년을 비교했을 때 볼넷 비율도 그렇지만 9이닝당 피홈런 개수에서도 눈에 들어올 만큼의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다. 올해도 피안타율(.207)이 높은 편은 아니었으나 볼넷과 피홈런이 조금씩만 줄어들어도 1군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