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K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오월의 청춘' 이도현이 '2021 KBS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도현은 31일 열린 '2021 KBS 연기대상'에서 "어제 친구들과 그런 얘기를 했다. 제가 '시상식 가는데 후보에 있다. 시상식 때마다 말을 못 해서 써갈까' 했는데 가서 그 느낌 그대로 하라고 하더라. 그 친구들에게 굉장히 욕하고 싶다. 후회되는 순간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민정 선배님이 최우수상을 최고의 연기를 한 분께 수상한다고 했는데, 제가 최고의 연기를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욕심도 많다. 그렇게 바라봐주신 시청자분들과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도현은 1980년 5월의 아픔을 그린 '오월의 청춘'에 대한 부담감이 심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도현은 "그 당시 역사를 다룬 작품이다보니 섬세하게 작업을 해야 했다. 그 시대에 산 분들과 지금 살아 계신분들께 민폐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 생각들로 하여금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했다. 그게 잘 전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도현은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동생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도현은 "남동생한테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동생이 몸이 조금 아픈 친구다. 그 아이를 보면서 항상 초심을 잡고 연기를 더 열심히 해나가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제 동생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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