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마 라두카누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지난해 US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달성한 에마 라두카누(영국, 세계 랭킹 19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격리에서 풀려났다. 그러나 애초 출전하기로 했던 시즌 첫 대회는 불참한다.

영국 BBC를 비롯한 언론은 2일(한국 시간) 라두카누가 오는 3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멜버른 서머 셋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라두카누는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무바달라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대회가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코트에 서지 못했다.

격리에 들어간 라두카누는 회복에 전념했다. 그는 개인 SNS에 "격리에서 해제됐다. 그러나 멜버른에 가는 일은 나에게 아직 이른 일이다"라며 대회 불참 의사를 밝혔다.

라두카두는 지난해 US오픈에서 한 편의 드라마를 썼다. 당시 세계 랭킹 150위였던 라두카누는 예선부터 출전했다. 당당하게 본선 무대를 밟은 그는 쟁쟁한 상대들을 연이어 꺾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은 라두카두는 지난해 BBC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도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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