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베이징올림픽 G-30]쇼트트랙 맏형 곽윤기 “역시는 역시구나 듣고 싶지만…”

작성일: 2022.01.05 11:52 고봉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곽윤기가 5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진천, 고봉준 기자] 이제 정확히 30일 남았다. 태극마크를 달고 개인 통산 3번째 동계올림픽 무대를 누빌 곽윤기(33·고양시청)는 종목을 둘러싼 어려운 분위기를 이겨내고 후회 없는 질주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5일 진천선수촌에서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번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윤홍근 선수단장, 유인탁 진천선수촌장을 필두로 주요 종목 대표선수들이 함께 자리해 출사표를 올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서두에서 “오늘은 2022년 훈련을 개시하는 뜻깊은 날이다”면서 “이번 베이징올림픽은 2년간 계속된 코로나19 여파와 정치적 보이콧이 겹쳐진 어려운 대회다. 그러나 선수들은 꿈의 무대를 위해서 오늘도 묵묵히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이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1~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직전 2018평창올림픽에선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며 종합 7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20위 이내 진입을 과제로 삼고 있다.

이유는 하나다. 효자종목에서의 선전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금밭으로 통했던 쇼트트랙은 종목 안팎의 문제로 강국의 위치에서 내려온 지 오래다. 파벌 싸움과 각종 사건·사고로 평소와 같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이러한 역풍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성적으로 드러나고 말았다.

이러한 어두운 전망을 놓고 쇼트트랙 맏형 곽윤기는 “우리는 훈련에만 집중하다 보니까 외부환경은 많이 신경 쓰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사실 코로나19 여파로 훈련이 힘들었다. 그러나 앞선 도쿄올림픽을 보면서 스포츠인으로서, 국민으로서 응원하면서 보게 됐다. 선수들이 주는 ‘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많은 힘이 됐다. 그런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선전을 약속했다.

훈련 분위기도 이야기했다. 곽윤기는 “그 부분을 정말 많이 걱정했는데 요즘 친구들을 보면 공과 사를 프로페셔널하게 구분하더라. 나도 배울 만큼 훈련 몰입도가 좋다. 내가 딱히 도움을 줬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 훈련 분위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대신 “지난 두 차례 동계올림픽을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그런데 경험을 해보니까 간절함만으로는 되지 않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 지금은 몸의 힘을 조금 풀고, 시야를 넓게 보고, 주위 후배들을 잘 챙겨주려고 한다”면서 맏형으로서의 자세를 말했다.

끝으로 곽윤기는 “쇼트트랙은 ‘역시는 역시구나’라는 말이 나오게끔 하고 싶다”면서 “베이징올림픽이 내겐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다. 내 자리가 후배들이 꿈꿀 수 있는 더 높은 자리가 되도록 하고 싶다. 쑥스럽지 않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