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터 권준형 ⓒ KOVO
[스포티비뉴스=안산, 박성윤 기자] "권준형이 분위기 바꾸며 잘했는데, 레오와 호흡 맞지 않았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이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1, 25-19, 24-26. 17-25. 15-17)으로 역전패하며 4연패에 빠진 뒤 경기를 돌아봤다.

OK금융그룹은 1, 2세트를 잡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3세트를 듀스 끝에 내준 뒤 무너지며 대역전패를 맛보게 됐다. 차지환이 25득점 공격성공률 73.33%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외국인 선수 레오가 17승 공격성공률 43.75%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석 감독은 "아쉬운 경기다. 권준형이 분위기 바꾸고 볼 배분도 좋았다. 그런데 레오랑 맞지 않았다. 레오랑 맞춰서 차고 나가야 하는데, 끝내지 못했다. 5세트에도 4-0으로 앞섰는데, 레오랑 세터가 안 맞았다. 그 점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을 하지 않는다면, 손발이 안 맞을 수밖에 없다. 권준형과 레오가 함께 해보지 못했다. 두 선수가 같이 한건 두 번 정도다. 호흡 문제가 있었다"고 짚었다.

석 감독은 "레오와 곽명우가 호흡을 맞췄다. 그래도 권준형이 백업으로 서있다가 들어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긍정적이다. 훈련으로 손발을 맞춰야 할 것 같다. 5세트 토스가 빠르지 않고 천천히 갔다. 레오가 매달려서 때렸다. 결국 훈련으로 잡아야 한다"며 더 나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다시 준비를 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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