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고전하는 에릭 바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7)

[스포티비뉴스=박건도 인턴기자] 스벤 보트만(LOSC 릴, 22)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AC 밀란이 에릭 바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27 )를 대안으로 꼽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밀란은 릴 장신 센터백 보트만을 노리고 있으나 그의 영입은 쉽지 않을 것이다. 릴은 이미 보트만을 판매 불가 명단에 올려놨다”라고 밝혔다.

보트만은 195cm의 큰 키와 침착한 수비력으로 릴 주전 수비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소속팀 릴(승점 83)은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망(승점 82)를 제치고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현재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를 꾸준히 노렸지만, 결국 릴의 거부로 마음을 접었다.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울버햄튼 원더러스, 스페인 세비야도 그의 영입을 노린 바 있다.

▲ 195cm 장신 수비수 스벤 보트만(LOSC 릴, 22).

밀란은 상황의 여의치 않자 대체자로 눈을 돌렸다. ‘ESPN’은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메르카토’를 인용해 “수비수 바이가 대체자로 떠올랐다. 그는 랄프 랑닉 맨유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자리를 못 잡았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4번 선발출전에 그쳤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는 2016년 여름 이적시장 스페인 비야레알을 떠나 3800만 유로(약 515억 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조세 무리뉴 맨유 전 감독은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그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이적 초반에는 승승장구했다. 187cm의 큰 키와 빠른 발을 갖춘 바이는 프리미어리그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첫해 38경기 출전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잉글랜드 연착륙에 성공했다.

거기까지였다. 바이는 이적 첫 시즌 무릎 인대 부상을 시작으로 줄곧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2017년 11월에는 발목 부상으로 100일간 결장했고, 2019년에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수술까지 겹쳐 시즌 절반 이상을 통째로 날렸다. 축구 선수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바이는 맨유 합류 이후 총 99경기를 놓쳤다.

‘ESPN’은 이밖에도 “밀란은 자펫 탕강가(토트넘 홋스퍼, 22), 센터백 마티아 비티(엠폴리, 19)도 예의주시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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