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이 케인을 지킬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김성연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우승이 또 한 번 좌절됐다. 해리 케인(29)이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0-1로 패하며 또다시 우승컵 도전에 좌절했다. 이에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이 케인의 야망을 충족시키기에는 멀리 동떨어져 있다는 걸 보여주는 또 다른 징후를 제공했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오는 2024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러나 우승을 원하고 있는 만큼 지난 시즌 종료 이전부터 그의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어 “이번 카라바오컵 탈락이 케인의 마음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자신의 이름으로 된 트로피가 없을 때는 다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지난 2007-08시즌 카라바오컵(당시 리그컵)이 마지막 우승이다. 그러나 당시 케인은 토트넘에 없었고, 그가 합류한 이후 토트넘은 리그컵과 잉글랜드 FA컵에서도 우승이 없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33점(10승 3무 5패)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위에 오르며 사실상 우승과는 멀어져 있다. 일찌감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도 탈락한 토트넘은 FA컵이 유일한 희망으로 남아있다. 

토트넘은 다음 달 6일 홈에서 브라이튼과 FA컵 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승점 27점(6승 9무 4패)으로 리그 9위에 올라있는 브라이튼은 올 시즌 토트넘보다 낮은 순위에 위치해 있지만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그러나 ‘우승 청부사’라고 불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합류가 케인의 꿈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콘테는 이미 유벤투스, 첼시, 인테르 밀란 등에서 지휘봉을 잡아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팀 내 주득점원으로 활약하는 케인은 토트넘에서 대체 불가한 선수다. 매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토트넘이 케인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에 식은땀을 흘릴 것”이라며 “그가 한때 2억 파운드(약 3250억 원)로 평가했던 선수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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