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신희영 인턴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장 위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수비수 앨런 허튼이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페르난데스의 행동을 비판했다.

맨유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9) 전 감독을 경질하고 랄프 랑닉(64) 감독을 선임했지만 기대만큼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았다. 낮은 전술 완성도와 대응력으로 인해 매 경기 고전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성적도 개선이 필요하다. 승점 31점으로 4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7)와 승점 6점 차 7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히던 전망과는 거리가 있는 상황이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되던 아스널이나 토트넘 홋스퍼보다도 낮은 순위에 위치하자 팬들의 집중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페르난데스도 비난의 대상이 됐다.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선수들과 파벌을 형성해 그 외 선수들을 배척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디오구 달롯(23) 등과 함께 선수단 분위기를 해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설상가상으로 경기장 위 태도까지 지적받았다. 허튼은 "페르난데스의 행동과 부족한 활동량이 구단 내 다른 선수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행동을 언급했다. 허튼은 "경기장 위에서 몸짓이 문제다. 그는 다른 선수들을 비난하며 답답하다는 듯 두 손을 허공으로 던진다"라며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습관적으로 짜증을 내는 페르난데스의 동작을 지적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지 않는 행동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페르난데스는 메이슨 그린우드(21) 같은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워야 할 선수다. 하지만 그는 모범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건 정말 큰 문제"라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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