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14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의하면 콘테 감독은 '지지자들에게 미래에 대해 확신시킬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나는 현재에 살고 있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게 좋다. 현재에 살고, 현재에 도전하면서 상황을 개선하고, 내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황을 개선해야 하기 때문에 미래는 나중 일이다. 우리는 현재에 더 집중하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현재에 집중하고 토트넘이 올바른 위치에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콘테 감독의 결별설이 보도됐다. 영국 90MIN은 "토트넘 선수들은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도 "일부 선수들은 콘테 감독이 원하는 타깃을 영입하지 못할 경우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구단 운영에 불만이 생길 경우 콘테 감독이 팀과 결별한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현지에서도 콘테 감독이 선수 영입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지휘봉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 이례적으로 18개월 단기 계약을 맺은 것도 구단에 대한 불확실 때문이며 자신의 비전을 충족시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뒀다는 분석이다. 

특히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을 11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뒤 돌연 사임했는데, 전문가 및 관계자들은 인테르 보드진과 이적 정책을 놓고 충돌한 결과라고 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결별설을 일축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 사람들, 구단 수뇌부와 관계도 좋다. 나는 이 팀을 발전시키고 싶다.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야망을 잃지 않았다. 중요한 것을 위해 싸우는 걸 좋아한다. 경쟁심이 강한 걸 좋아한다"라며 "시즌 막판에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팀은 단 한 팀뿐이다. 잉글랜드 수준이 매우 높고, 스쿼드가 모두 단단하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이곳에 겨우 두 달 동안 있었다. 우리가 옳은 일을 하러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황이 개선되려면 1월 이적 시장만으로는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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