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노소연 인턴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022시즌을 앞두고 선발투수를 보강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 왜 구단의 선택지에 김광현(34)은 없을까.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4일(한국시간) ‘작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내셔널리그 팀에 필요한 것’을 다루면서 세인트루이스에 선발투수와 유격수를 보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11월 FA 시장에 나온 투수 스티븐 마츠(31)와 계약을 체결해 애덤 웨인라이트(41), 잭 플래허티(27), 마일스 마이콜라스(34), 다코타 허드슨(28)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5인 로테이션을 완성한 세인트루이스지만 여전히 선발투수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츠는 2020시즌 뉴욕 메츠에서 9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9.68로 불안정했고, 웨인라이트는 나이가 많다. 나머지 세 선수는 어깨와 팔 등 부상으로 지난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선발진에 우려가 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과 재계약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I는 “김광현과 재계약도 생각할 수 있지만 그는 지난해 팔꿈치에 이상이 있었다. 세인트루이스 코칭스태프는 김광현의 준수한 표면적 성적에도 그를 기교파 선발투수로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SI는 "존 레스터가 은퇴하고 J.A. 햅과 김광현의 FA 계약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카디널스는 마츠와 선발 로테이션을 함께할 투수 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며 팀과 어울리는 선발 자원으로 카를로스 로돈(30), 기쿠치 유세이(31)를 추천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7경기(선발 21경기)에 등판해 7승7패, 106⅔이닝,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하면서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그러나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2년 정도 계약을 따낼 수 있는 선발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팬그래프닷컴에서는 2년 1400만 달러 계약을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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