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즈키 세이야.
[스포티비뉴스=노소연 인턴기자] 메이저리그에 진출을 꿈꾸는 스즈키 세이야(28)는 직장폐쇄가 끝나기만을 '잠을 못 이루며' 기다리고 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스즈키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즈키는 “어느 팀을 고를지 고민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많이 혼란스럽다. 많은 팀이 내 마음을 흔들어서 매일 잠을 잘 수가 없다. 아직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야구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스즈키에게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포함한 10개 이상의 구단이 스즈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있었다. 

많은 구단에 관심을 받고 있지만 정작 협상은 없었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행정이 멈추면서 협상이 중단됐다. 하지만 스즈키는 불안해하지 않았다. 그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걱정했지만 언젠가 끝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용기를 낼 것”이라며 굳은 다짐을 전했다.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직장폐쇄가 끝나면 빠른 속도로 계약을 진행할 것이다. 스즈키는 확실한 재능이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스타가 될 자격이 있는 제대로 된 선수”라고 말하며 확신을 보였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5일 “몇몇 미국 매체가 스즈키의 계약 규모를 5년 6000만 달러(약 714억원)로 예상하고 있다. 4년 4800만 달러(약 571억원)에 사인했던 후쿠도메 고스케(44) 이후 사상 최고액 계약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스즈키는 프로 데뷔 후 히로시마 카프 한 팀에서만 뛰며 통산 902경기에 나와 타율 0.315(2976타수 937안타), OPS 0.985, 182홈런, 562타점, 82도루를 기록했다.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시작으로 국제대회에 얼굴을 비추더니 2019년 프리미어12에서는 대회 MVP를 차지했다. 지난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일본 대표팀 4번타자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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