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이건희 인턴기자] 오타니 쇼헤이(28, LA 에인절스)와 다르빗슈 유(3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셔널리그로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다면 호재를 누릴 수 있다는 일본 매체 전망이 나왔다.

‘닛칸스포츠’는 17일 “내셔널리그에서 지명타자 제도가 시행되면 오타니의 타석수가 늘어난다”면서 “에인절스는 올 시즌 인터리그로 총 10경기를 치른다. 이렇게 되면 오타니는 산술적으로 40타석 정도를 더 들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비 포지션이 없는 오타니는 투수로 나서지 않으면 내셔널리그 구단과 맞붙을 때 대타로만 출전했다. 그러나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되면 투수로 등판하지 않아도 내셔널리그에서 지명타자로 타석에 설 수 있다.

매체는 “오타니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59타석 차이가 났다. 만약 오타니가 40타석을 더 들어섰다면 홈런왕은 그의 차지였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오타니가 지난해 약 13.9타석당 홈런을 기록한 만큼 내셔널리그 투수 타석에 들어섰다면 최소한 게레로 주니어와 똑같은 48홈런을 칠 수 있었다는 말이다. 오타니의 지난해 홈런 숫자는 46개였다.

한편 닛칸스포츠는 지명타자 도입이 타자로 나서는 오타니에게도 영향을 미치지만, 투수 다르빗슈에게도 긍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덧붙여 예측했다.

매체는 “다르빗슈는 ‘타석에 들어서기 싫었다’고 공언해왔다. 지명타자 도입은 그에게도 희소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145(152타수 15안타), OPS 0.266,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79승을 올린 다르빗슈지만 타자로 나설 때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