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와 쓰쓰고 요시토모, 스즈키 세이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박정현 인턴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강타자 오타니 쇼헤이(28), 쓰쓰고 요시토모(31), 스즈키 세이야(28)가 일본인 메이저리그 최초 한 시즌 ‘30홈런 트리오’를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17일 “일본인 슬러거 트리오가 주목된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피츠버그 파이러리츠 쓰쓰고, 포스팅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스즈키가 있는 만큼 최초의 30홈런 트리오가 기대된다”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매체는 “이전까지 일본인 거포는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한 마쓰이 히데키였다. 하지만 2021년 오타니가 일본인 한 시즌 역대 최대 46홈런을 기록해 파워를 증명했다. 이제 일본 거포들이 메이저리그 시험 무대에 오를 것이다”고 전망했다.

일단 오타니가 지난해 잠재력을 터뜨린 가운데 올 시즌에는 풀타임 활약이 예상되는 쓰쓰고가 힘을 보탤 전망이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로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다면, 지명타자를 전담해 타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성적이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쓰쓰고는 지난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 LA 다저스를 거치며 부진을 거듭했지만, 지난해 8월 피츠버그로 이적해 반등했다. 그는 피츠버그에서 43경기 타율 0.268(127타수 34안타), OPS 0.882, 8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최근 “쓰쓰고는 삼진을 많이 당한다는 약점이 있지만, 코너 외야수로 제 몫을 할 수 있다. 올 시즌 22홈런을 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하는 스즈키도 기대주로 통한다. 닛칸스포츠는 “스즈키는 지난해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한 시즌 개인 최다 38홈런을 기록했다. 일본인 우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18홈런(2006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이구치 다다히토, 2006년 시애틀 매리너스 조지마 겐지)을 가볍게 경신할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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