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왼쪽)-강정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강정호 동료로 뛰었던 베테랑 왼손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39)가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TR)'이 18일(한국시간) 리리아노 은퇴 소식을 알렸다. 매체는 "빅리그에서 14년을 뛰었다. 우리 매체는 길고 성공적이었던 리리아노 커리어와 은퇴에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00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해외 아마추어 FA(자유 계약 선수) 계약을 맺은 리리아노는 2003년 트레이드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2005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리리아노는 통산 14시즌을 뛰며 112승 114패 1813⅔이닝 투구,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피츠버그에서는 5시즌을 뛰었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피츠버그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46승 39패, 693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65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구단은 피츠버그가 유일하다. 2015년 강정호가 피츠버그 내야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릴리아노 선발 등판 때 강정호가 유격수 또는 3루수로 그의 뒤를 지켰다.

리리아노는 미네소타에서 7년을 뛰며 가장 오래 머물렀다. 이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1년을 뛰었다. 휴스턴에서는 불펜으로 마운드에 섰다. 당시 월드시리즈에 불펜투수로 나섰고, LA 다저스 최고 타자 가운데 한 명인 코디 벨린저를 아웃으로 잡아냈다. 2021년 토론토와 FA 계약을 맺었지만, 시즌 초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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