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 안요스 "코너 맥그리거는 때릴 땐 사자, 맞을 땐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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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네이트 디아즈가 아니라 하파엘 도스 안요스(31, 브라질)가 상대였다면?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는 16연승을 이어 가고 UFC 역사상 최초로 동시에 두 체급 타이틀을 가진 챔피언이 될 수 있었을까?
맥그리거의 대답은 "그렇다"였다.
그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디아즈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패한 뒤 가진 ESPN과 인터뷰에서 "예정대로 (도스 안요스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진행했다면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아즈보다 키가 작고 양팔 길이가 짧아 거리 싸움에서 불리했던 맥그리거는 '도스 안요스나 프랭키 에드가와 싸웠다면?'이라는 질문엔 "그들은 100% 쓰러졌다. 디아즈는 그들과 완전히 다른 파이터"라고 답했다.
맥그리거는 원래 이날 UFC 196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에 도전하려고 했다. 그런데 챔피언 도스 안요스가 대회 11일 전 발등의 뼈를 다쳐 출전을 포기했다. 디아즈가 맥그리거의 새 상대가 됐고, 체급이 라이트급에서 웰터급으로 바뀌었다.
맥그리거는 여전히 라이트급 챔피언벨트를 노린다. 다음 경기에서 페더급 타이틀을 방어하고 다시 도스 안요스와 싸울 기회를 얻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스 안요스는 맥그리거가 자신에게 미칠 수 없다고 한다. 이번 경기에서 맥그리거의 밑천이 드러났다고 했다. 페더급에서 프랭키 에드가나 조제 알도에게 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스 안요스는 8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맥그리거가 이길 줄 알았다. 몸 상태가 좋은 앤서니 페티스나 도널드 세로니가 아닌, 훈련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없는 디아즈를 택했기 때문"이라면고 밝혔다.
이어 "디아즈와 싸워 봤다. 그는 끝내기 힘든 까다로운 선수다. 전사의 심장을 갖고 있다"며 자신의 예상을 깬 디아즈의 투지를 높이 샀다.
반면 맥그리거에겐 냉혹했다. "디아즈가 가진 심장이 맥그리거에겐 없다"며 "맥그리거는 공격하고 있을 땐 사자가 된다. 하지만 공격을 당할 땐 작은 고양이가 된다"고 독설했다.
같은 날 미샤 테이트의 리어 네이키드 초크에 탭을 치지 않아 테크니컬 서브미션(실신)으로 패한 홀리 홈과도 비교했다.
"맥그리거의 약점이 노출됐다. 옥타곤 위에서 모두가 진실을 봤다. 홈은 기절하면서도 탭을 치지 않았다. 그런데 맥그리거는 탭을 쳤다. 초크에 탭을 친다고? 차라리 잠들었어야 했다. 남자가 됐어야 했다. 홈이 맥그리거보다 더 강한 투지를 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경기가 웰터급으로 치러졌지만, 맥그리거가 웰터급 선수와 싸운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디아즈는 라이트급 파이터다. 맥그리거는 '내가 두 체급을 올려 경기했다'고 하지만, 아니다. 그는 로비 라울러나 조니 헨드릭스와 싸운 게 아니다. 라이트급에서 활동하던 디아즈와 경기했다"고 말했다.
"맥그리거가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자격은 없다. 그는 랭킹 5위 파이터에게 졌다"는 도스 안요스는 "페더급에서 에드가가 맥그리거를 압살할 것이다. 다른 수준의 파이터다. 맥그리거는 알도를 상대로 운이 좋았다. 한 방 펀치로 알도를 잡았다"고 했다.
이어 "그가 누구와 싸웠나? 10일 전에 출전 요청을 받은 채드 멘데스와 경기했고 멘데스는 체력이 빠져 쓰러졌다. 그의 업적은 과대 포장됐다"면서 맥그리거의 지난 승리를 '평가 절하' 했다.
[사진] 코너 맥그리거(왼쪽)와 네이트 디아즈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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