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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 "샤라포바, 용기 있는 행동 보여 줬다"

작성일: 2016.03.10 06:35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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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 세계 랭킹 1위)가 금지 약물 도핑테스트에서 적발된 마리아 샤라포바(28, 러시아, 세계 랭킹 7위)를 위로했다.

윌리엄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스포츠에 "나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마리아(샤라포바)의 사건을 듣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마리아는 약물 복용을 시인했고 올해부터 금지 약물에 오를 것이란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것을 고백했다. 그의 용기와 정직한 태도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고 덧붙였다.

샤라포바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 1월 열린 호주 오픈에서 도핑테스트를 받았지만 통과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복용한 약물은 멜도니움이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올해 1월 1일부터 멜도니움을 금지 약물 목록에 올렸다.

샤라포바는 멜도니움을 10년 동안 복용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부정맥과 유전이 있는 당뇨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조사 기간 샤라포바의 대회 출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나이키를 비롯한 샤라포바 스폰서도 계약을 중지했다. 선수 생활 최대의 위기에 몰린 샤라포바에 대해 '일인자' 윌리엄스는 비판보다 동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윌리엄스는 "마리아가 말한 것처럼 그는 모든 책임을 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2004년 16살의 나이에 윔블던 정상에 오르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윌리엄스에게는 상대 전적 2승 19패를 기록하며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올해 호주 오픈 8강전서 다시 만났지만 윌리엄스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윌리엄스의 코치인 패트릭 무라토글루(프랑스)는 "나는 샤라포바가 세레나를 만나면 정신적으로 크게 흔들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하게 세레나가 샤라포바보다 훨씬 테니스를 잘하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에 샤라포바보다 아자렌카가 낫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윌리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리는 BNP파리바 인디언웰스 오픈에 출전한다. 이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그는 올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1] 마리아 샤라포바(왼쪽)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

[사진2]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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