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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와 KC' 단타 중요성 일깨운 2개의 역사

작성일: 2016.03.11 06:3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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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 미국 언론은 단타가 홈런이나 출루율,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등에 밀려 소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현대 야구 최고의 교타자로 꼽히는 스즈키 이치로(43, 마이애미 말린스)와 지난해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단타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2개의 증거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최근 장타를 중시하는 리그 흐름에 따라 많은 이들이 단타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현대 야구는 홈런과 볼넷, 출루율, OPS 등의 지표를 우선 고려한다. 안타는 확실히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는 외야수 이치로는 역대 최고의 교타자다. 1900년 시즌 이후 역대 7위에 해당하는 통산 1,900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최다 안타 부문 1위를 9번이나 차지했다. 볼넷은 안타와 달리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거나 1루 주자를 3루로 보낼 수 없다. 이치로는 안타가 필요 이상으로 주목 받지 못하고 있는 현대 야구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MLB.com은 지난해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캔자스시티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캔자스시티는 안타의 중요성을 인지할 때 빼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팀이다. 그들은 지난 시즌 단타 위주의 공격으로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129개의 단타를 기록한 유격수 알시데스 에스코바를 비롯해 에릭 호스머, 로렌조 케인 등이 필요할 때 안타를 쳐 주며 수많은 경기를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캔자스시티 타자들은 포스트시즌에서 모두 627번 타석에 들어서 100개의 안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휘봉을 잡은 더스티 베이커 감독도 현역 시절 행크 애런과 일화를 공개하며 '단타의 중요성'을 얘기했다. 베이커 감독은 "애런은 늘 공을 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타가 반격의 도화선이 되고 경기 흐름을 뺏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일단 배트에 공을 맞혀야 상대 수비를 압박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감독 생활을 하면서 그의 말이 옳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고 있다. 수비진을 흔들 수 있어야 더 많은 승리를 따낼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 스즈키 이치로(위), 행크 애런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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