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 부담 덜어 낸' 김현수, 침묵의 봄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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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에드스미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시즌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시범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터트렸다. 빅리그 데뷔 후 24타수만에 나온 첫 안타다.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시범경기 첫 출루를 신고했다. 볼카운트 0-2에서 양키스 두 번째 투수 카일 하네스에게 몸 맞는 공을 뺏어 1루를 밟았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6회에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안타는 7회에 나왔다. 1-4로 끌려가던 7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양키스 투수 제임스 패로스의 초구를 건드려 유격수 옆 깊은 타구를 날렸다. 땅볼이었으나 코스가 좋았다. 유격수의 송구보다 1루 베이스를 밟은 김현수의 발이 더 빨랐다. 이 사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김현수는 빅리그 첫 타점도 올렸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이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다. 그러나 낯선 환경과 최근 몇 년 동안 경험하지 못한 치열한 주전 경쟁, 쌓여 가는 무안타 경기 수, 여전히 외야진 전력 보강 통로를 열어놓고 있는 프런트 등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 또 이대호, 박병호, 오승환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연일 맹타와 호투 소식을 들려 주면서 압박감도 상당했을 터였다.
이러한 면에서 빅리그 첫 안타와 타점, 사구를 두루 챙긴 11일 경기는 타석에서 부담감을 벗어나게 하는 데 크게 한몫할 것이다. 또 타자들은 타격감이 떨어졌을 때 빗맞은 안타나 행운의 내야안타, 볼티모어 촙 등을 반등의 계기로 삼기도 한다. 이날 김현수가 때린 내야안타는 타격감을 회복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사진] 김현수 ⓒ Gettyimages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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