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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타 부담 덜어 낸' 김현수, 침묵의 봄 벗어날까

작성일: 2016.03.11 06:17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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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드디어 터졌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8경기만에 메이저리그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하며 무안타 부담을 덜었다. 내야 안타로 타점까지 기록하며 '침묵의 봄'을 벗어날 채비를 마쳤다.

김현수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에드스미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시즌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시범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터트렸다. 빅리그 데뷔 후 24타수만에 나온 첫 안타다.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시범경기 첫 출루를 신고했다. 볼카운트 0-2에서 양키스 두 번째 투수 카일 하네스에게 몸 맞는 공을 뺏어 1루를 밟았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6회에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안타는 7회에 나왔다. 1-4로 끌려가던 7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양키스 투수 제임스 패로스의 초구를 건드려 유격수 옆 깊은 타구를 날렸다. 땅볼이었으나 코스가 좋았다. 유격수의 송구보다 1루 베이스를 밟은 김현수의 발이 더 빨랐다. 이 사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김현수는 빅리그 첫 타점도 올렸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이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다. 그러나 낯선 환경과 최근 몇 년 동안 경험하지 못한 치열한 주전 경쟁, 쌓여 가는 무안타 경기 수, 여전히 외야진 전력 보강 통로를 열어놓고 있는 프런트 등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 또 이대호, 박병호, 오승환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연일 맹타와 호투 소식을 들려 주면서 압박감도 상당했을 터였다.

이러한 면에서 빅리그 첫 안타와 타점, 사구를 두루 챙긴 11일 경기는 타석에서 부담감을 벗어나게 하는 데 크게 한몫할 것이다. 또 타자들은 타격감이 떨어졌을 때 빗맞은 안타나 행운의 내야안타, 볼티모어 촙 등을 반등의 계기로 삼기도 한다. 이날 김현수가 때린 내야안타는 타격감을 회복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사진] 김현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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