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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 2승 오리온과 2패 모비스, 그러나 종이 한 장 차이

작성일: 2016.03.12 05:5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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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결과는 2승과 2패지만, 결과는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로 갈렸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을 남겨 두고 홈 구장 고양체육관으로 돌아왔다. 오리온과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벌인다. 오리온은 정규 시즌과 달리 득점력이 뚝 떨어졌지만, 모비스 못지않은 세련된 수비로 앞선 두 경기를 잡았다.

정규 시즌에서 오리온은 경기당 81.2점을 올렸다. 모비스전 6경기에서는 75.8점으로 조금 줄었다. 모비스는 정규 시즌 77.0점을 냈는데 오리온을 상대로 6경기에서 79.5점으로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올 시즌 단 한번도 모비스를 60점대로 묶지 못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는 100%다. 모비스는 2경기에서 평균 63.5점에 그쳤다.

두 팀 1, 2차전을 통틀어 큰 그림은 바꾸지 않았다. 오리온은 모비스의 심장 양동근을 지치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굳이 방향을 바꿀 이유는 없어 보인다. 양동근은 1차전에서 36분 57초, 2차전에서 38분 55초를 뛰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오리온과 정규 시즌 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추일승 감독이)선수를 참 잘 모았다"고 했는데, 결국 그 '구슬 서 말'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가 됐다. 1월 30일 열린 5라운드 맞대결은 오리온 최진수가 상무에서 복귀한 첫 경기였다. 오리온은 최진수의 제대와 헤인즈의 복귀로 장신 포워드라인을 활용해 미스 매치 없는 수비, 미스 매치를 유발하는 공격을 할 수 있게 됐다.

2차전에서 59-62로 진 모비스는 3점슛 성공률이 13.6%에 그친 점이 패배로 돌아왔다고 볼 수 있다. 정규 시즌에서는 33.7%였는데 그 절반에 못 미치는 저조한 기록이다. 슛 분포를 보면 전준범이 6개, 양동근이 4개를 던져 단 한 개도 넣지 못했다. 천대현과 박구영은 둘이 합해 단 1번 시도했다. 그나마 송창용이 2개를 넣었지만 8개나 던져서 25% 성공률을 기록했다.

추 감독의 걱정대로 오리온의 가장 큰 적은 방심일지 모른다. 2승으로 홈 구장에 돌아왔지만 그동안 득실차는 +4점에 그친다. 4쿼터 승부처에서 믿을 만한 해결사가 많다는 점은 장점이다. 애런 헤인즈와 조 잭슨, 문태종은 고비에서 슛을 주저하지 않는 강심장이다.

한편 이번 3차전은 헤인즈에게 최근 모비스 상대 플레이오프 약세를 깰 기회다. 헤인즈는 SK 소속이던 2012~2013시즌 챔피언 결정전(4패), 2013~2014시즌 4강 플레이오프(1승 3패)에서 모비스를 넘지 못했다. 2009~2010시즌에는 모비스 소속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나서 KCC를 꺾고 우승컵을 들었는데, 당시 경기당 13.2득점 4.2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 오리온 조 잭슨-모비스 양동근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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