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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샤라포바, 잘못한 것은 사실…책임져야 한다"

작성일: 2016.03.11 06:56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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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라파엘 나달(29, 스페인, 세계 랭킹 5위)이 마리아 샤라포바(28, 러시아, 세계 랭킹 7위)에 대해 "나는 샤라포바가 실수했다고 믿고 싶지만 규정을 어긴 것은 사실이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라파엘 나달(29, 스페인, 세계 랭킹 5위)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에 "샤라포바는 스스로 저지른 과실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나달은 "나는 샤라포바가 그것(멜도니움 올해부터 금지 약물 결정)을 모르고 복용했다는 말을 믿고 싶다. 그러나 규정을 어긴 것은 사실이고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 1월 열린 호주 오픈에서 도핑테스트를 받았지만 통과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복용한 약물은 멜도니움이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올해 1월 1일부터 멜도니움을 금지 약물 목록에 올렸다.

샤라포바는 멜도니움을 10년 동안 복용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부정맥과 유전이 있는 당뇨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조사 기간 샤라포바의 대회 출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나이키를 비롯한 샤라포바 스폰서도 계약을 중지했다. 샤라포바는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여자 운동선수' 순위에서 11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움직이는 기업'으로 불린 그는 스폰서들이 등을 돌리면서 약 1억 파운드의 손해를 보게 됐다.

선수 생활 최고의 위기에 몰린 샤라포바에 대해 테니스 선수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 세계 랭킹 1위)는 "마리아(샤라포바)는 약물 복용을 시인했고 올해부터 금지 약물에 오를 것이란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것을 고백했다. 그의 용기와 정직한 태도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며 위로했다.

나달도 "샤라포바가 의도적으로 약물을 복용한 것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떤 이유든 금지 약물을 복용한 점은 잘못이고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샤라포바는 멜도니움이 올해부터 금지 약물 목록에 올랐다는 메일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호주 오픈에서 이 사실을 모른 채 멜도니움을 사용하다가 적발 됐다.

이 점에 상당수 외국 언론은 의문점을 내놓았다. 샤라포바를 관리하는 스태프가 한두 명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인원을 곁에 둔 샤라포바가 멜도니움이 올해부터 금지 약물이 된 점을 몰랐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나달은 "나는 내 스태프와 팀을 100% 신뢰한다. 그들은 내가 어떤 약을 처방 받고 복용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샤라포바가 멜도니움이 올해부터 금지 약물 목록에 올라건 것을 몰랐다는 점에 대해 "솔직히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실수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1] 라파엘 나달(왼쪽)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

[사진2] 마리아 샤라포바 캔디 브랜드 '슈가포바'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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