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먼 "요행으로 이겼다" vs 락홀드 "길 잃은 강아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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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후루쿠'는 당구에서 의도치 않게 공이 맞았을 때 쓰는 은어다. 어원은 영어 '플루크(fluke)'다. 요행 또는 요행수를 뜻한다.
전 UFC 미들급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31, 미국)이 '플루크'라는 단어를 썼다. 지난해 12월 UFC 194에서 루크 락홀드(31, 미국)가 자신을 4라운드 TKO로 이기고 챔피언에 오른 건 '요행'이었다며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겠다고 밝혔다.
오는 6월 5일(이하 한국 시간) UFC 199 메인이벤트에서 락홀드와 리턴매치를 갖는 와이드먼은 지난 8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내 잠재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다. 그런데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며 "쌓아 온 경력 덕택에 다시 기회를 얻었다. 대부분 다른 파이터들은 바로 기회를 받지 못한다.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 이번에 그를 압도하고 지난 그의 승리가 요행(fluke)이었다는 걸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와이드먼은 자신이 자만했다고 인정한다. UFC 194 대회 6주 전 발등뼈가 골절됐지만 타이틀전을 감행한 것은 실수라고 했다.
갈비뼈에 금이 갔어도 알레시오 사카라와 싸웠다. 데미안 마이아와 만나기 10일 전 32파운드(약 14kg)를 감량했다. 료토 마치다와 타이틀전을 가질 땐 주먹에 골절이 있었다. 다 이겼다. 그래서 락홀드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는데 계산 착오였다.
와이드먼은 "이런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그때마다 모두 극복했고 승리했다. 그날도 별 문제없을 것이라고 믿었는데 내가 잘못 생각했다"며 "락홀드는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는 그날 밤 나보다 더 나은 파이터였다"고 했다.
이번에는 반대 결과가 나와야 한다. 다시 전투 태세로 들어간 와이드먼은 "락홀드는 상당히 오만하다. 내게 이기고 더 거들먹거린다. 어깨에 힘을 빼 줄 기회다. 그것이 내 목표다. 겸손을 가르치겠다"고 경고했다.
락홀드는 와이드먼이 벨트를 빼앗기고 감정적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와이드먼이 '요행'이라는 단어를 쓸 때, 락홀드는 '길 잃은 강아지(a lost puppy)'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락홀드는 지난 9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와이드먼이 벨트를 빼앗기고 감정적이 되고 있다. 격한 감정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게 될 것이다. 내가 알기론 감정은 경기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며 "자신을 진단해야 할 것이다. 그가 예상한 것보다 경기가 빨리 끝날 것이다. 그는 위협적이지 않다. 나를 꺾을 만한 무기를 갖고 올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는 훌륭한 파이터지만, 나는 최고의 파이터다"고 말했다.
UFC 194를 앞두고 포도상구균에 감염돼 항생제를 맞으며 버텼다는 락홀드는 와이드먼의 발 부상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고 평가했다. "발에 금이 갔다고? 건강한 발로 돌아온다면 결과가 바뀔 것 같은가? 발이 괜찮다고 더 나은 복서가 되는 것도 아니고, 더 나은 그래플러가 되는 것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와이드먼은 다음 달 24일 UFC 197에서 다니엘 코미어와 다시 싸우는 존 존스에게 합동 훈련을 제안했다. 자신과 존스가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의 동료인 락홀드와 코미어를 견제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락홀드는 이것이 그가 이중적인 증거라고 했다.
"존스와 팀을 이룬다고? 이것이 와이드먼이다. 존스가 종합격투기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했으면서 그와 함께 훈련하려고 한다. 이중적이다. 그는 길을 잃었다. '길 잃은 강아지' 같다. 그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 빠르고 고통 없이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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