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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무안타 문선재, 감추고 있는 무기

작성일: 2016.03.16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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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정주현과 임훈으로 좁혀지던 LG 리드오프 경쟁 구도에 문선재가 끼어들었다. 15일 한화전에서는 타석에서 끈질기게 상대 투수를 괴롭혔다.

LG 트윈스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2-4로 역전패했다. 경기와 훈련 2개 조로 선수단을 이원화해 운용하고 있는 양상문 LG 감독은 이 경기에 이병규(9)와 김재율을 내보내는 등 지난 5경기와는 또 다른 라인업을 구성했다. 1번 타자도 달라졌다. 정주현(9일 KIA전, 10일 NC전)과 임훈(11일 NC전, 12~13일 롯데전)이 양분하던 1번 타자 후보에 문선재가 등장했다.

안타는 없었다. 네 차례 타석에 들어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1 맞선 5회 2사 1,3루에서 삼진, 2-1 앞서던 7회에는 2사 2, 3루에서 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주자 있는 상황에서 해결하지 못했지만 대신 다른 쪽에서 강점을 보였다. 바로 끈기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온 문선재는 한화 신인 투수 김재영을 상대로 7구 승부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2구 파울로 불리한 볼카운트가 된 후에 볼 3개를 내리 골라 냈다. 6구 파울 후 풀카운트에서 7구가 볼 판정을 받아 볼넷 출루.

3회에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초구와 2구에 볼카운트 0-2가 됐는데 유인구를 모두 지켜보고 6, 7구를 파울로 커트. 그리고 8구를 골라 내 볼넷을 얻었다. 단 두 타석에서 김재영에게 공 15개를 던지게 했고 모두 출루했다.

잘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문선재는 지난 시즌에도 투수에게 꽤 많은 공을 던지게 했다. 타석당 투구수가 4.14개로 오지환(4.28개)과 이병규(7번, 4.23개)에 이어 팀 내 3위에 올랐다. 파울 비율도 22.4%로 높은 편이었다. 245타석에 출전한 그가 규정 타석을 채웠다고 가정하면 타석당 투구수는 11위고 파울 비율은 2위다.

파울이 많은 대신 타구를 페어 지역으로 보내는 능력은 떨어졌다. 2013년 93경기 타율 0.267가 그의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깊은 슬럼프에 빠진 2014년 시즌은 타율이 0.150에 그쳤고, 지난해도 0.226으로 타고투저 영향을 전혀 받지 못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아직 안타가 없다. 오키나와 캠프 연습 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다 시범경기에서 페이스를 잃었다. 문선재가 장점인 선구안에 달라진 방망이 실력까지 더한다면 지난해 리그 9위였던 LG의 테이블세터 출루율도 한층 나아질 수 있다.  

[사진] LG 문선재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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