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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49이닝' 장원준, 시간이 증명한 '선발투수'

작성일: 2016.03.19 05:4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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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장원준(31, 두산 베어스)이 시범경기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투수 이름값을 이어 갈 채비를 마쳤다. 지난 12년 동안 한 시즌 평균 149⅔이닝을 책임졌다. 올해도 이닝 이터다운 안정된 투구 내용을 보이며 두산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얻었다.

장원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높은 스트라이크 비율, 연속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 다양한 변화구 구사 등 선발투수가 갖춰야 할 요소를 두루 뽐냈다. 패스트볼 최고 시속 145km를 찍으며 구위도 합격점을 받았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64.4%에 이를 정도로 안정된 제구력을 보였다.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니 타자에게 명료한 예측 타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닝당 15개 안팎의 공을 던지며 효율적인 투구 수 관리를 이어 갔다. 장원준은 이날 73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 가운데 47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포심 패스트볼을 기본으로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 여러 변화구를 시험했다. 오른손 타자에게 던지는 체인지업이 돋보였다. 2회말 선두 타자 윤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할 때와 4회말 2사 2루 실점 위기서 장영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 오른손 타자 기준 바깥쪽에서 가라앉는 체인지업이 빛을 발했다.

올 시즌 장원준은 3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하고 있다. 11이닝 동안 10피안타 9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점)을 올렸다. 피안타율 0.238, 이닝당 출루 허용 수(WHIP) 1.09로 '짠물투'를 이어 가고 있다. 피장타는 2루타 1개 뿐이다. 장원준을 상대하는 타자들은 좀처럼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또 3경기서 150구를 던졌는데 이닝당 투구 수가 13.6개에 불과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장원준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김 감독은 "선발진이 제 몫을 해야 팀 전체 리듬이 산다. 장원준, 유희관,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은 확정이다. 장원준이 올해도 꾸준한 경기력으로 마운드 한 축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기고 있다. 데뷔 후 한 시즌 평균 149⅔이닝을 책임진 이닝 소화 능력도 일품이다. 어느덧 프로 13년째를 맞은 장원준은 여전히 우승팀 선발진 중심에 어울리는 투수다.

[사진] 장원준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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