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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컸네, (강)동수' 롯데의 따뜻한 시선

작성일: 2015.02.23 10:38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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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대졸 선수들에 대해 프로 구단이 갖는 기대는 의외로 크다. 늦어도 2~3년 안에 1군 무대에서 쓸 수 있는 기량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병역까지 감안하면 대졸 선수들에게 쏟는 구단의 기대가 큰 것과 함께 대졸 선수들에게는 그 기회의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게 마련. 그만큼 더욱 절차탁마의 자세가 요구된다. 롯데 자이언츠 일본 가고시마 2차 전지훈련까지 신인 야수로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강동수(23)는 선배들을 보며 스스로 1군에 걸맞는 선수로서 급성장을 다짐했다.

1992년생으로 경남중-부경고-경남대를 거쳐 2차 7라운드로 고향팀 롯데 유니폼을 입은 강동수는 2차 2라운드 투수 차재용(부천고 졸업)과 함께 둘 뿐인 신인이다. 미 애리조나 1차 전지훈련 4명의 신인 중 한 명이던 강동수는 성실함을 바탕으로 중도 하차를 피하고 2차 전지훈련까지 살아남았다. 경남대 시절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출장한 강동수는 4년 간 통산 70경기 2할8푼6리 3홈런 39타점 9도루 8실책을 기록했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대학 리그에서 안정된 수비를 자랑했고 준수한 발 빠르기. 그리고 만만치 않은 일발장타력도 뽐낸 내야수다.

지명 순위는 낮아도 강동수도 올 시즌 1군에서 기회를 얻을 만한 유망주다. 주전 유격수는 문규현이 유력하지만 박기혁(kt)의 이적과 신본기(경찰청)의 군입대로 결원이 생겼다. 현재 전지훈련 명단에서 강동수는 공격형 내야수 유망주 오승택과 함께 내야 백업 요원 중 한 명의 후보로 꼽힌다. 2차 7라운드 신인임을 감안하면 기대치가 생각보다 높다. 향후 롯데에서 강동수를 1군에서 중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한 부분이다.

"해외에 나와 본 것이 처음이다"라며 기분 좋은 하루하루를 이야기한 강동수는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한 단계 발전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손아섭 선배가 룸메이트인데 정말 철저한 자기관리를 배우고 있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신다"라며 전지훈련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5시즌 개막을 앞두고 괄목상대를 노리는 강동수. 다음은 강동수와의 일문일답이다.

-가고시마에서 맞는 첫 선수단 휴식일이다.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

▲ 잠시 나가서 숙소 주위를 산책했다. 그리고 방에 들어와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침대 머리맡에는 이창원 대표이사가 시무식 당시 선수단에게 선물한 책이 놓여있었다.) 책을 자주 읽는 편은 아니지만 말도 통하지 않는 곳이니 읽어볼까하여 챙겨서왔다.

-프로선수로서 첫 해외전지훈련에 참가하게 되었다. 소감은.

▲ 전지훈련에 신인선수들도 되도록 함께 가려고 한다는 얘기는 들었었지만 그 중 내가 포함될지는 몰랐다. 명단에 들었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 정말 기분 좋았다. 훈련뿐만 아니라 해외에 나와본 것이 처음이다.

-애리조나 캠프를 마친 후 달라진 점을 느끼는 부분이 있는가.

▲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한단계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고있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고 배울 것도 많지만 애리조나 캠프는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수비적인 부분에서 많이 좋아졌다. 대학에서는 내야 전 포지션을 모두 소화했다. 하지만 애리조나에서부터 유격수 포지션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한 자리에 집중하여 훈련하니 효과가 좋았다. 유격수 수비에 자신감이 붙고 있다. 매력적인 포지션이다.

-애리조나에는 4명의 신인선수들이 함께했는데 지금은 강동수 선수를 포함한 2명만이 남았다.

▲ 정말 아쉽다. 특히 전병우는 경남중 동기이다. 친구와 함께 가고시마에 오지 못해 너무 아쉽다.

-가고시마 숙소는 누구와 함께 방을 쓰고있는가.

▲ 손아섭 선배님이다. 함께 지내보니 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는지 알 것 같다. 정말 자기관리가 철저하시다. 배울점이 정말 많고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신다. 롤모델로 삼고 선배님을 따라 열심히 하려한다. 생각해보면 나는 방 배정 운이 참 좋다. 애리조나에서도 황재균 선배님과 방을 썼다. 역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부산에서 자랐다. 아마시절부터 롯데자이언츠에 입단 하고싶은 마음이 있었나.

▲ 물론이다.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하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지명되어 들어오게 될 줄 몰랐다. 대학 4학년 초 다리부상을 당하며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그래서 2015년 신인 지명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다. 지명회의장에 가지도 않았다. 당일에는 학교 야구부 동료들과 모여 지명회의 중계를 보고 있었다. 롯데에서 내 이름을 호명했을 때 믿어지지 않았다. 뛸듯이 기뻤다. 아래층에서 역시 지명회의 중계를 보고있던 코치님이 한달음에 달려와 축하해주셨다.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마지막으로 올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 1군 명단에 포함되는 것이다. 물론 선발로 나선다면 더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아도 좋다. 우리팀과 상대팀 선배님들의 플레이를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캠프동안 열심히 훈련하여 수비력을 더욱 보강해 나의 장점인 빠른 발과 수비력을 바탕으로 꼭 목표를 이루도록 하겠다.

[사진] 강동수 ⓒ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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