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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50km '쾅쾅'…KIA 지크, 니퍼트 닮은꼴로 성공 예감

작성일: 2016.03.21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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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11년 KBO 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더스틴 니퍼트는 5시즌 동안 단일팀 외국인 투수 가운데 최다인 58승을 챙겼으며, 이 기간 퀄리티 스타트는 73회로 KBO 리그에서 가장 많다.

니퍼트는 203cm 큰 키에서 뿌리는 최고 구속 150km가 넘는 패스트볼이 일품이다. 니퍼트를 상대한 타자들은 "체감 구속이 더 빠르다"고 혀를 내두른다. '구위로 성공을 일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가운데 한 명인 지크 스크루일은 니퍼트와 닮아 성공 예감을 준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지크는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 못지않은 강한 공을 던지며 5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면서 10-6 승리에 앞장섰다.

2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포크볼 등 변화구 위주로 던지다 2점을 허용한 지크는 패스트볼 비중을 높였다.

195.5cm 키에서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묵직한 패스트볼을 뿌렸으며 몸쪽 승부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또 인터벌을 짧게 하는 등 투구 박자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경기 내내 흔들리지 않고 제 공을 던졌다. 니퍼트가 경기를 장악할 때 보이는 투구 내용과 비슷했다.

지크는 지난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을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7탈삼진 무실점으로 눈도장을 찍은 경기를 계기로 KIA에 입단했다.

당시 대표팀 감독으로 스프루일의 투구를 지켜본 김인식 감독은 "공이 전체적으로 낮게 깔려 오는데 스피드도 손쉽게 시속 150km를 넘기더라. 그걸 어떻게 쳐"라며 혀를 내둘렀다.

애초부터 성공 가능성이 작지 않았다. 지난해 보스턴 트리플 A에서 뛴 지크는 9이닝당 사사구가 2.3개에 그쳤고, 패스트볼과 싱커를 활용해 땅볼/뜬공 비율 1.45개를 기록하면서, 한국에서 성공 시대를 열었던 브랜든 나이트(현 넥센 히어로즈 2·3군 투수 육성 총괄)와 비교되기도 했다.

[사진] 지크 스프루일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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