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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파이널] 스포트라이트 비켜 간, 그러나 중심에 있던 그들

작성일: 2016.03.21 12: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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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차전 엑스-팩터는 누구일까. 1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 농구 챔피언 결정 1차전, 전주 KCC 이지스는 82-76으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제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오리온이 주도권을 잡은 경기였지만 승자는 KCC였다. 스포트라이트는 받지 못했지만, 경기 흐름을 좌우한 선수들이 있다.

오리온은 3쿼터까지 59-54로 앞섰다. 공격에서 조 잭슨과 애런 헤인즈가 앞장서고, 수비에서 이승현이 버팀목이 된 덕분이다. 수비에서 눈에 띈 선수가 또 하나 있다. 바로 김동욱이다. KCC 주 득점원 안드레 에밋을 상대하는 1차 저지선으로 3쿼터까지 24분 23초를 뛰었다. 에밋은 3쿼터까지 야투 15개를 던져 6개를 넣었다. 전반까지는 10개 가운데 3개였다.

1차전에서 김동욱은 30분 7초를 뛰었다. 이승현(37분 37초)과 애런 헤인즈(32분 35초)에 이어 3번째로 긴 시간을 코트에 남았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출전 시간 안배가 필요할 것 같다. 김동욱이 에밋을 막느라 조금 많이 뛰었다"고 했다.

2차전에서는 1차전에서 5분도 뛰지 않았던 최진수의 비중이 커질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에밋에 대한 전담 마크맨은 없다. 에밋은 1차전 25점을 넣었다. 이 정도면 성공적이다. 2차전에서는 '제 2의 김동욱'이 나올 수 있다.

KCC가 4쿼터 역전한 시점은 경기 종료 약 4분 전. 그러나 3쿼터부터 조짐이 나타났다. 추일승 감독이 우려한 "수비도 못해 보고 실점하는" 상황이 있었다. 추일승 감독은 힐에게 쉽게 점수를 주는 것을 우려했는데, 결국 3쿼터 그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허버트 힐과 에밋, 하승진이 동시에 뛸 수 있는 2, 3쿼터는 KCC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시간이다. 힐은 3쿼터 12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잭슨의 무리한 수비가 겹치면서 추가 자유투까지 얻었다. 잭슨은 여기서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추승균 감독은 경기 후 "힐과 전태풍을 뺀 나머지 선수들은 초반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며 경기 감각이 떨어져 초반 리드를 내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힐은 예외였다. 그만큼 준비가 잘됐다. 

[사진] KCC 허버트 힐, 오리온 김동욱(왼쪽)-KCC 안드레 에밋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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