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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파이널2] '최고의 1차 저지선' 김동욱 "도움 수비가 잘된 덕분"

작성일: 2016.03.22 05:2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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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신원철 기자] 김동욱(오리온)은 최고의 1차 저지선이었다. 안드레 에밋의 득점 세례가 프로 농구를 '접수'하는 이번 시즌, 보기 드물게 20점 안쪽으로 에밋을 막았다. 김동욱은 자신보다 도움 수비를 해 주는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1일 전주시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 이지스와 2015~2016 KCC 프로 농구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99-71로 크게 이겼다. 1차전부터 KCC 주포 안드레 에밋의 전담 마크맨으로 나선 김동욱은 2차전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14득점으로 활약했다. 오리온은 에밋에게 14점만 줬다. 

김동욱은 경기 후 "플레이오프에서는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지만 궂은일을 하는 선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공격하는 선수는 많다. 감독님이 수비에서 팀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셨다"며 수비에 더 비중을 두고 경기에 나선다고 얘기했다.

3점슛 비결에 대해서는 "1차전에서도 슛 감은 좋았는데 패스를 놓고 고민하다 보니 잘 안 들어갔다. 오늘(21일)은 안 들어가면 벤치에서 쉬다 나오면 된다는 생각으로 마음먹고 3점슛을 던졌다"고 밝혔다.

에밋을 막은 비결은 전부 공개할 수 없었지만, 약간의 힌트는 줬다. 그는 "4강 플레이오프를 보니 에밋에게 2, 3점을 다 주면 못 막을 거 같았다. 감독님이 3점은 주지 말자고 하셨다. 다른 선수들이 도움을 잘 들어왔다. 팀 수비가 잘된 결과다. 경기 상황에 따라 동료들과 대화를 하면서 한쪽을 열어 주면서 팀 수비를 한다"고 설명했다.

추일승 감독은 늘 침착하던 에밋의 표정에서 짜증이 나타난다고 했다.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김동욱은 에밋은 공을 잡고 공격을 하는 선수인데, 공이 없을 때 짜증을 내는 느낌은 있었다. 워낙 흥분하지 않는 선수지만 조금씩 그런 표정이 보였다"고 얘기했다.

1차 저지선 임무를 누구보다 잘 해내고 있다. 김동욱은 "저는 다른 선수보다 에밋의 페이크에 잘 속지 않는 것 같다. 에밋이 다른 외국인 선수처럼 미들 점퍼를 많이 쏘는 선수는 아니다. 제가 잘 속지 않다 보니 도움 수비가 들어올 수 있고, 팀 수비가 잘됐다"며 등 뒤를 지키는 팀원들의 활약에 공을 돌렸다.

[사진] 오리온 김동욱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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