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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랑프리펜싱] '구본길-김정환' 8강 탈락, '이변 속출' 남자 개인전

작성일: 2016.03.26 18:4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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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방이동, 김민경 기자]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 구본길(27)과 김정환(33, 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나란히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구본길과 김정환은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6 SK텔레콤 남녀 사브르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에서 메달권 기대를 모았다. 세계 랭킹 3위 구본길은 지난 2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좋은 감각을 이어 오고 있었다.

16강까지 무난히 치른 구본길은 엘리 더쉬비츠(미국, 13위)와 8강전을 치렀다. 5-5까지 균형을 맞추긴 했으나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듯 끌려가는 흐름이었다. 6-8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구본길은 8-13까지 점수가 벌어지자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구본길은 9-15로 무릎을 꿇었다.

김정환은 16강에서 난적 니콜라스 로세(프랑스, 12위)를 15-14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모이타바 아베디니(이란, 15위)와 8강전을 치르면서 고비가 왔다. 7-7 동점을 허용한 가운데 공격을 시도한 오른 손 엄지손가락 통증을 호소했다. 부상으로 10분 휴식을 얻은 김정환은 14-12까지 앞서 가는 경기를 했다. 그러나 마지막 3차례 공격이 모두 아베디니 점수로 인정되면서 14-15로 역전패했다.

이효근 남자 사브르 코치는 "선수들 전체적으로 잘했고 수고했다. 8강에서 심판의 편파 판정이 선수들에게 영향을 준 거 같다. 구본길과 김정환은 올림픽 티켓을 딴 상태다. 포인트를 잃지 않고 유지하면서 아시아 선수권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잘했는데, 이상하게 한국에서 대회를 하면 부담이 큰 거 같다"고 덧붙였다.

세계 랭킹 9위 안에 든 선수들이 모두 4강에 오르지 못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알렉세이 야키멘코(러시아, 1위)는 8강전에서 니콜라이 코발레프(러시아, 10위)에게 12-15로 무릎을 꿇었다. 티베리우 돌니세아누(루마니아, 2위)는 32강에서 탈락했다.

한편 여자 대표팀에서는 '막내' 서지연(안산시청, 36위)이 4강에 올랐다. 16강전에서 올가 카를란(우크라이나, 2위)을 15-14로 꺾고 8강에 오른 서지연은 애나 마르톤(헝가리, 10위)을 15-12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지연(28, 익산시청)은 8강전에서 소피야 벨리카야(러시아, 1위)에게 11-15로 무릎을 꿇었다.

[사진] 구본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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