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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상처만 남은 2연속 '강제' 총력전

작성일: 2016.04.03 06: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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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진을 격려하는 한화 김성근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화 이글스는 모든 걸 쏟아부었지만, 상처만 남았다.

한화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7-8로 졌다.

경기에 앞서 "조기에 투수 교체가 가능하다"며 '벌떼 야구'로 승리 의지를 다진 김성근 감독은 2-1로 앞선 2회 선발투수 김재영이 흔들리자 주저하지 않고 '퀵후크'를 단행했다.

2회에만 김재영에 이어 왼손 투수 김용주를 거쳐 오른손 투수 장민재까지 세 명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세 투수는 나란히 제구 불안으로 볼넷 2개씩 허용하면서 2-4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는 2-5로 끌려가던 6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송창식이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과정에서 타자들이 6회 1점, 8회 4점을 올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자 김성근 감독은 권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전날 3이닝을 책임진 정우람이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끝내 달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권혁은 2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승리를 챙기지 못한 2경기 동안 투수력 손실이 매우 크다. 승리조 패전조 구분 없이 거의 모든 투수가 전력을 쏟았다.

1일 연장 12회 접전 끝에 4-5로 진 개막전에서도 한화는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선발 송은범에 이어 송창식 박정진 권혁 정우람 김민우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정우람과 김민우가 27개씩 던졌고 권혁이 29개, 박정진은 38개를 던졌다.

불펜 투수들이 던진 내용과 기록은 나쁘지 않았지만 '헛심'에 그쳤다는 사실이 한화로서는 쓰리다. 반대로 한화 마찬가지로 불펜 투수들을 대거 투입한 LG는 이겼기에 여유를 가질 수 있다.

1선발 에스밀 로저스가 빠진 한화는 앞으로도 이번 2경기와 같은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선발투수의 호투가 절실한 한화는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 기대를 건다. 김성근 감독은 2일 경기를 마치고 3일 선발투수로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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