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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1년째' 정의윤, 김용희 감독이 믿는 '4번 타자'

작성일: 2016.04.03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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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 4번 타자 정의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타선, 앞으로 더 좋아질 거다."

김용희 감독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베테랑 타자들은 경기를 치르면서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중심 타자들은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정의윤은 4번 타자로서 팀의 4-3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정의윤은 kt와 2차전에서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일 열린 개막전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정의윤은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1회 말 2사 1루에서 kt 위즈 선발투수 정대현의 3구째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 첫 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했다.

이후 8회 네 번째 타석까지 추가 안타를 날리지 못했다. 그러나 필요할 때 정의윤의 값진 안타가 나왔다. 정의윤은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10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정의윤의 대주자 김재현이 홈을 밟으며 SK의 승리로 이어졌다.

지난해 7월 LG 트윈스를 떠나 SK로 옮긴 정의윤은 프로 데뷔 10년 만에 재능을 꽃피웠다. 지난 시즌 타율 0.320 OPS 0.934 14홈런 5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득점권 타율은 0.351였다. 최정과 함께 SK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경기 후 정의윤은 "오키나와 연습 경기와 시범경기에서 홈런이 나오지 않아 걱정했지만 준비해왔던 대로 하다 보면 홈런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다. 다행히 오래 걸리지 않고 두 번째 경기만에 홈런이 나와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정의윤의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이제 두 경기를 마쳤다. 앞으로 142경기를 더 치르는 긴 여정을 보내야 한다. 김 감독 역시 정의윤을 포함한 SK 베테랑 타자들의 타격감을 걱정하지 않았다. 경기 후 "훈련 때부터 급하게 마음 먹지 말자고 다짐한 뒤 타석에서 집중했다"는 정의윤 이야기대로 조급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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