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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피홈런 7실점' ARI 그레인키, 자존심 구긴 개막전

작성일: 2016.04.05 12:2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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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 그레인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잭 그레인키(3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개막전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그레인키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75다. 시속 92마일대 빠른 공으로는 콜로라도 타선을 이기지 못했다. 그레인키는 4회 대타 브랜든 드루리와 교체됐다. 애리조나는 5-10으로 졌다.

출발은 좋았다. 2회초까지 안타 하나만 내주면서 무실점으로 버텼다. 타석에서는 팀의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2사 2, 3루에서 유격수 쪽 적시타를 때렸다.

호투를 이어 가던 그레인키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3회 DJ 르마이유와 호르헤 데라로사 찰리 블랙몬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1로 쫓겼다. 무사 2, 3루에서 트레버 스토리에게 역전 스리런을 얻어맞았다.

일격을 당한 그레인키는 스토리에 이어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돈 2사 1, 3루에서 르마이유에게 다시 한번 적시타를 얻어맞은 뒤 데라로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점을 내주고 겨우 이닝을 마쳤다.

위기는 계속됐다. 4회 1사에서 스토리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스토리는 3회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그레인키를 괴롭혔다.

약 4년 만에 한 경기에서 7점 넘게 내줬다. 그레인키는 2012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뛸 당시 5월 27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7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마운드에서 7점 이상 내준 경기가 없었다. 그레인키는 지난겨울 애리조나와 6년 2억65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뒤 정규 시즌 첫선을 보이는 자리에서 고전하며 얼굴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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