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건희 인턴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 내야수 무라카미 무네타카(22)가 수비로 골든글러브를 타겠다는 각오를 이야기했다.

일본 매체 ‘교토통신’은 18일 야쿠르트 홈구장인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연습하고 있는 무라카미를 만났다.

무라카미는 “센트럴리그 MVP를 받으며 팀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지난해보다 올해 더 좋은 활약을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타격뿐 아니라 수비로 골든글러브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NPB 골든글러브는 수비력만 평가한다. 종합 지표로 수상자를 가리는 KBO리그와 차이가 있다.

지난해 무라카미는 143경기를 뛰며 타율 0.278(500타수 139안타), OPS 0.926, 39홈런, 112타점을 기록하며 홈런왕과 센트럴리그 MVP로 선정됐다. 또, 지난해 9월 19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에서 홈런을 날리며 NPB 통산 최연소 100홈런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1989년 세이부 라이온즈 내야수 기요하라 가즈히로(55)가 갖고 있던 21세 9개월 기록을 2개월이나 앞당기며 새 역사를 썼다.

무라카미는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고교 시절 포수와 1루수를 주로 보던 그는 야쿠르트 입단 후 3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2018년 데뷔 첫 1군 무대에 입성한 무라카미는 2019년 주전으로 발돋움했지만, 수비가 다소 부족했다는 평이었다. 그러나 수비 개선에 노력하며 2021년에는 안정적인 수비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제 무라카미는 NPB에서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타격으로 이미 NPB를 평정한 그가 3루수 수비에서도 최고가 되면 더욱 무서워질 수 있다. 아직 22세에 불과한 ‘MVP’ 무라카미이기에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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