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내야수 DJ 르메이휴
▲ 뉴욕 양키스 내야수 DJ 르메이휴

[스포티비뉴스=노소연 인턴기자] 지난해 부진했던 타격왕 출신 뉴욕 양키스 내야수 DJ 르메이휴(34)가 올해 뛸 자리가 마땅히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캐나다 매체 ‘파시옹 MLB’는 18일(한국시간) “르메이휴는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 증세로 고생했고 결국 시즌을 일찍 마무리했다. 수술을 받았고 올 시즌 정상으로 복귀할 것을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돌아온다면 어느 포지션에서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물음표를 달았다.

지난해 1루에 공백이 있었던 양키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 내야수 맷 올슨(28)과 트레이드를 계획 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망주를 내줘야 한다는 부담감에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에 나와 있는 프레디 프리먼(33)과 계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그동안 양키스 3루는 지오 우르셀라(31)가 지켰다. 기존 유격수를 봤던 글레이버 토레스(26)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해 올 시즌 2루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토레스가 2루에 서면서 돌아온 르메이휴 입지가 좁아졌다는 평가다.

매체는 “르메이휴 자리를 만들기 위해 주전 3루수 우르셀라를 유격수에 세울 건가?”라고 물으며 “양키스는 3루에 우르셀라를 세우기 위해 유격수를 구해야 한다. 반드시 스타 선수가 필요한 게 아니라 수비를 잘하고 경험이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제 남은 자리는 유격수다. 양키스는 르메이휴를 유틸리티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가 모든 포지션에서 뛰는 건 쉽지 않다는 게 매체 판단이다.

'파시옹 MLB'는 “만약 르메이휴가 유격수로 뛸 수 있었다면 작년 양키스와  FA 협상을 할 때 더 빨리, 많은 돈을 받고 계약을 했을 것”이라며 유격수 아닌 다른 위치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르메이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60경기 단축으로 펼쳐진 2020시즌 50경기 출전해 타율 0.364(195타수 71안타) 10홈런, OPS 1.011을 기록하며 타율, 출루율, OPS 1위로 타격왕에 올랐다.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해 1월 6년 9000만 달러(약 1073억 원)에 연장 계약했지만, 지난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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