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 KOVO
▲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 KOVO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나는 트리플크라운 좋아하지 않는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35) 감독이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릴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 앞서 트리플크라운에 대한 본인 생각을 이야기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2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윙스파이커 정지석이다. 정지석은 지난 9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총 22득점(후위 3득점, 블로킹 4득점, 서브 4득점)으로 개인 7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정지석은 지난 13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도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다. 정지석은 총 15점을 뽑았는데, 후위, 블로킹, 서브로 모두 3득점씩을 뽑아 팀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틸리카이넨 감독은 트리플크라운에 크게 흥미를 느끼지 않았다. 그는 "나는 트리플크라운을 좋아하지 않는다. 공격수에게만 해당되는 기록이다. 리베로나 다른 포지션 선수들이 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한 개인에게만 몰리는 기록이다. 좋은 기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트리플크라운은 V리그 로컬룰이다. 한국배구연맹이 2005-2006시즌 만들어졌다. 관람 재미를 위해 도입했다.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는 상금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윙스파이커나 아포짓 스파이커를 제외하면 후위 공격 득점을 만들기는 어렵다. 사실상 공격수들에게 편중된 기록이란 게 틸리카이넨 감독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14승 9패 승점 43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2연패에 빠져 부침을 겪었다. 12승 11패로 대한항공에 승점 2점 뒤진 2위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1위가 바뀔 수도 있다.

▲ 정지석 ⓒ KOVO
▲ 정지석 ⓒ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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