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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NOW] 동료 양보로 기회 얻은 흑인 여성 스피드스케이터, 올림픽 새 역사 쓸까

작성일: 2022.01.24 17:30 이건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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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린 잭슨이 베이징올림픽 무대에 도전한다.
▲ 에린 잭슨이 베이징올림픽 무대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이건희 인턴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흑인 여성 최초로 우승한 에린 잭슨(30)이 동료의 양보로 두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잭슨은 지난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얻었다.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사상 흑인 여성 최초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특히 그가 인라인스케이트 선수에서 4개월 만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뽑혔기에 많은 관심을 모았다.

첫 올림픽 무대에서 잭슨은 500m에서 24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도전을 마감했다. 시련 이후 잭슨은 더 성장했다. 

잭슨은 지난해 11월 폴란드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트랙 레코드를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역시 흑인 여성 최초의 기록이었다. 이후에도 잭슨은 여러 번 우승을 차지하며 2021-2022시즌 여자 500m 최강자로 군림했다.

상승세를 달리던 잭슨에게 불운이 찾아왔다. 잭슨은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500m 베이징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빙판에서 미끄러지며 3위에 그쳤다. 이에 잭슨의 베이징행이 무산될 뻔했다.

▲ 에린 잭슨(왼쪽)이 브리트니 보의 양보로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 에린 잭슨(왼쪽)이 브리트니 보의 양보로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브리트니 보가 통 큰 결정을 내렸다. 보는 잭슨보다 4살이 많지만, 같은 플로리다 출신으로 인연이 깊었다.

보는 잭슨에게 올림픽 티켓을 넘겨준 후 “잭슨에게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줄 기회가 왔다. 그녀에게 기회를 준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잭슨은 올림픽에 나갈 자격이 있다”며 미소 지었다.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잭슨은 “나에게 보는 항상 훌륭한 멘토였다. 결정을 내려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제 잭슨은 베이징올림픽에서 흑인 여성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리스트를 꿈꾼다. 행운의 티켓을 거머쥔 잭슨이 올림픽에서 또 한 번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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