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오바메양(32).
▲ 아스널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오바메양(32).

[스포티비뉴스=박건도 인턴기자] 아스널 전 주장 피에르 에메릭-오바메양(32)의 가파른 추락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오바메양을 향한 구단의 문의가 쏟아졌다. 파리 생제르망, 유벤투스, AC밀란, 세비야가 관심이 있다”라며 “알 나스르만이 구체적인 제안을 한 유일한 팀이다. 임대 이적을 선호하나 완전 이적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오바메양은 올 시즌 시작 전 아스널 주장을 맡았다. 아스널은 2018년부터 주축 공격수로 맹활약한 그에게 믿음을 보였다.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22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을 차지했던 모습을 다시금 보여주길 바랐다.

하지만 오바메양은 아스널의 기대를 저버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득점 침묵이 이어졌다. 부정확한 슈팅으로 수많은 기회를 날렸다. 빠른 발을 자랑했던 과거와 달리 속도가 눈에 띄게 줄기도 했다. 점점 아스널 팬들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었다.

▲ 올 시즌 부진에 빠진 오바메양.
▲ 올 시즌 부진에 빠진 오바메양.

들끓는 여론에 기름을 끼얹었다. 불성실한 태도 논란까지 터졌다. 팀 훈련에 무단 불참해 미켈 아르테타(39) 아스널 감독의 눈밖에 났다. 결국, 아스널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약 3개월 만에 오바메양 주장직을 박탈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오바메양은 카메룬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가봉 대표팀으로 출전하기 위해 팀을 떠났다.

이후에도 잡음은 계속됐다. 카메룬 입국 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파티를 즐기다가 코로나 19에 확진됐다. 네이션스컵에 참가하기 위해 떠났다가, 조별리그 두 경기 모두 결장한 채 아스널로 복귀했다.

현재 오바메양은 아스널과 계약 기간이 18개월 남았다. ‘스카이스포츠’는 “아스널은 오바메양의 이적에 열려있다. 그가 떠나면 연간 2,500만 파운드(약 403억 원)를 절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적설까지 오바메양 이탈에 힘을 실었다. 현지 매체들은 연일 아스널이 피오렌티나 스트라이커 두산 블라호비치(21) 영입을 노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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