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NOW] '100분의 1초까지 같았던' 영혼의 라이벌, 4년 만에 또다시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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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희영 인턴기자] 팀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독일)와 팀 저스틴 크립스(캐나다)가 금메달을 놓고 다시 진검승부를 펼친다.
지난 4년 전, 2018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믿을 수 없는 승부가 연출됐다. 100분의 1초 차이로도 승부가 갈리는 봅슬레이에서 공동 1위 기록이 나온 것. 주인공은 바로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32)와 톨스턴 마르기스(33), 캐나다의 저스틴 크립스(35)와 알렉산더 코파츠(32)였다.
이들의 기록은 1~4차 시기 합계 3분 16초 86으로 100분의 1초까지 똑같았다. 봅슬레이의 경우 규정상 100분의 1초까지 기록이 같으면 두 팀을 공동 순위로 처리한다. 그 덕에 양 팀은 나란히 시상대 맨 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동계올림픽 사상 9번째이자 봅슬레이 사상 2번째로 나온 공동 금메달이었다.
양 팀의 경기 후 세리머니도 눈길을 끌었다. 먼저 경기를 마치고 대기하던 팀 프리드리히는 기록이 동일한 걸 확인하고 경기장까지 내려갔다. 그리고는 팀 크립스와 서로의 손을 들어주며 공동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역대급 명승부 이후 펼쳐진 훈훈한 광경이었다.
그로부터 4년 뒤, 이들이 또다시 올림픽에서 만난다. 팀 프리드리히는 프리드리히와 마르기스가 그대로 출전하고, 팀 크립스는 코파츠가 빠지고 캠 스톤스가(30)가 자리를 대신한다. 4명 중 3명이 다시 재회하는 만큼 당시의 치열했던 승부가 떠오르는 대결 구도다.
특히나 팀 프리드리히와 팀 크립스는 2021-2022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에서 나란히 종합 1, 2위를 차지한 강호들이다. 그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막상막하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세가 좋은 쪽은 팀 프리드리히다. 월드컵 5차에서 12위를 기록한 걸 제외하고 나머지 7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그 덕에 종합 점수 1,703점으로 압도적인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팀 크립스는 전반적으로 메달권을 유지했지만 이따금 6~8위까지도 떨어지는 기복을 보였다. 마지막 7, 8차 대회에서 각각 3, 2위를 차지하며 반등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나 최근 컨디션은 팀 프리드리히에 다소 밀린다.
이들의 승부는 2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치러진다.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공식연습을 통해 트랙을 파악한 뒤 하루 휴식 후 실전에 돌입한다.
4년 전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던 그들이지만 이번에는 양보 없이 메달색을 구분할 생각이다. 과연 어느 팀이 서로를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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