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준 ⓒ헤르타 베를린
▲ 이동준 ⓒ헤르타 베를린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또 한 명의 분데스리거가 탄생했다.

헤르타 베를린은 29일(한국시간) 울산현대에서 뛰던 이동준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이고 등 번호는 30번이다.

연령별 대표 출신인 이동준은 2017년 부산아이파크를 통해 K리그 무대를 밟았다. 부산의 승격에 일조한 그는 2020년 리그 26경기 5골 4도움을 올리며 1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걸 입증했다.

비록 부산을 강등의 쓴맛을 봤지만, 이동준의 진가를 알아본 울산이 손을 내밀었다. 이동준은 울산에서 더 높이 날아올랐다. 스타들이 쟁쟁한 팀에서 공격을 이끌며 32경기 11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때 활약을 바탕으로 2020 도쿄 올림픽을 비롯해 A대표팀에도 승선하는 기쁨을 맛봤다.

자연스레 여러 유럽 팀이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포르투갈 진출설에도 잔류했던 이동준은 이번엔 유럽 무대로 건너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일은 빠르게 진행됐다. 베를린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급물살을 탔다. A대표팀에 차출 중이던 이동준은 양해를 구해 독일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공식 발표로 이어졌다.

베를린은 “이동준은 아주 흥미로운 선수다. 체구가 크지 않지만 아주 빠르고 민첩하며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다. 벌써 그의 퍼포먼스가 기대된다”라며 영입 배경을 밝혔다.

이동준은 “나에겐 큰 걸음이다. 유럽 빅리그 진출은 내 꿈이었다. 최대한 빨리 내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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