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조용한 듯 했던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물론 그라운드 복귀가 아닌 줄다리기 협상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9일(한국시간) “한 가지 조건이 충족된다면 포그바는 맨유외 재계약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맨유 유스팀에서 성장한 포그바는 더 많은 기회를 위해 유벤투스로 떠났다. 이는 신의 한수였다. 중원의 한축을 맡으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다. 어린 나이임에도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 반열에 올랐다.

그러자 맨유가 다시 손을 내밀었다. 2016년 1억 5백만 유로(약 1,417억 원)를 투자해 포그바와 재결합했다.

큰 기대를 받았던 포그바는 맨유 유니폼을 입자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잦은 부상에 기복있는 경기력 여기에 종종 불거지는 이적설과 언론 플레이는 팬들마저 등을 돌리게 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끝나는 포그바는 별다른 활약을 못하고 있다. 13경기에서 득점 없이 도움만 7개를 기록 중이다. 심지어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로는 부상으로 자취를 감췄다.

이렇게 결별 가능성이 높아보였던 포그바의 거취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매체는 ‘더 선’을 인용해 “포그바가 마음을 바꿀 가능성이 제기됐다”라고 말했다.

잔류 조건은 랄프 랑닉 감독이 계속해서 지휘봉을 잡는 것. 시즌 도중 부임한 랑닉 감독은 올 시즌을 마치고 구단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돼 있다.

그렇다면 포그바가 랑닉 감독의 유임을 바라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자신을 중용하겠다는 계획 때문이다.

매체는 “이전에 랑닉 감독은 포그바가 잔류를 원하지 않는다면 설득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포그바에게 중용할 것이란 확신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포그바는 랑닉 감독이 중용하겠다는 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며 고심에 빠진 모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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