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가 트라오레를 영입했다
▲ 바르셀로나가 트라오레를 영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아다마 트라오레가 길게 연결됐던 토트넘이 아니라 친정 팀 바르셀로나로 돌아갔다.

바르셀로나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트라오레가 임대로 바르셀로나에 돌아왔다. 울버햄튼과 모든 조건에 합의했다. 바르셀로나는 2021-22시즌 종료까지 트라오레와 함께하며 완전 영입 옵션이 있다"고 발표했다.

트라오레는 당초 토트넘과 긴밀하게 연결됐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부터 트라오레에게 접근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겨울에 데려오길 원했고 합의에 성공한 거로 알려졌다. 울버햄튼이 원한 완벽한 조건이 아니었지만, 다니엘 레비 협상력으로 2000만 파운드(약 324억 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바르셀로나는 겨울에 공격 보강에 힘을 쏟았다. 리오넬 메시 이적과 안수-파티 잔 부상, 우스망 뎀벨레가 팀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면서 득점력에 문제가 생겼다. 페란 토레스를 데려왔지만 전방에서 무언가 해줄 선수를 찾고 있다.

알바로 모라타를 유벤투스에서 데려오려고 했는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임대로 풀어야 할 문제가 복잡하다. 바르셀로나는 모라타 영입을 포기하고 라 마시아 출신 트라오레로 선회했다.

곧바로 겨울 협상에 뛰어들었다. 트라오레는 빨리 협상을 끝내지 않은 토트넘과 윙백으로 포지션 변화에 의구심을 품었다. 바르셀로나가 완전 이적 옵션에 3000만 유로(약 400억 원)를 계약서에 넣었기에 토트넘보다 조건도 더 좋았다.

바르셀로나 생활에 큰 무리도 없다. 트라오레는 바르셀로나 16세 이하(U-16) 팀부터 B팀까지 뛰었다. 감독도 바르셀로나 황금 시대 주역이었던 차비 에르난데스다. 만족할 만한 제안을 했기에 토트넘에서 바르셀로나로 마음을 틀었다.

토트넘은 겨울에 데려올 줄 알았던 트라오레를 특유의 지지부진한 줄다리기에 놓쳤다. 루이스 디아즈마저 토트넘이 아닌 리버풀을 선택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요청했던 선수였던 만큼, 보드진에게 크게 실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토트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이적 시장 막판에 무언가 데려오기 위해 총력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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