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크 램파드(왼쪽)와 도니 반 더 비크
▲ 프랭크 램파드(왼쪽)와 도니 반 더 비크

[스포티비뉴스=신희영 인턴기자] 에버튼 부임이 유력한 프랭크 램파드(44) 감독이 도니 반 더 비크(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을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램파드는 에버튼 감독으로서 반 더 비크 영입을 최우선 순위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램파드의 감독 복귀가 임박했다. 영국 '데일리 매일'은 30일 "램파드가 에버튼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되기 직전이다. 공식 발표는 24시간 내로 예상되며, 현재 코치진을 구성하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월 첼시에서 경질된 이후 약 1년 만의 복귀다. 그간 크리스탈 팰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리시 시티 등 다양한 구단과 연결됐지만 모두 무산됐다. 하지만 최근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을 경질한 에버튼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램파드 역시 이에 응해 면접을 치렀다. 그 결과 던컨 퍼거슨(51), 비토르 페레이라(54)를 제치고 에버튼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팀을 맡자마자 곧바로 영입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램파드는 31일 이적시장이 닫히기 몇 시간 전에 부임이 확정될 것이다. 그 때문에 그가 원하는 이적을 성사시킬 시간이 거의 없지만, 이미 예상 목표물에 대한 논의는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램파드가 목표로 삼고 있는 영입 대상은 반 더 비크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에버튼이 반 더 비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램파드는 에버튼과 계약한 뒤 구단이 반 더 비크를 데려오길 바란다"고 알렸다.

반 더 비크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 탈출을 노리고 있는 선수다. 2020년 9월 3,900만 유로(약 526억 원)에 아약스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활약이 기대치를 밑돌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28)라는 강력한 경쟁자에 밀려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고, 이따금 경기에 출전해도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랄프 랑닉(64) 맨유 감독이 그를 선수단에 남기고 싶어 하면서 번번이 실패했다.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과 연결되기도 했지만 그저 '설'에 그쳤다.

에버튼이 관심을 보이면서 다시 떠날 기회가 찾아왔다. 매체는 "이적시장 막바지가 되면서 랑닉 감독의 의지가 다소 누그러진 것처럼 보인다"며 "램파드의 감독 부임은 에버튼이 반 더 비크를 영입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해당 이적설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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