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귀 은돔벨레
▲ 탕귀 은돔벨레

[스포티비뉴스=신희영 인턴기자] 탕귀 은돔벨레(26)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무산됐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은돔벨레는 토트넘 홋스퍼에 계속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PSG가 기존 미드필더들을 처분하지 못해 스쿼드에 그가 들어올 빈자리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의 애물단지다. 2019년 여름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인 6,000만 유로(약 820억 원)에 이적해왔지만 들쭉날쭉한 경기력과 불성실한 태도로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이적 후 91경기에서 10골 9도움을 올리는 데 그치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3시즌 동안 같은 양상이 지속되자 토트넘의 인내심이 바닥났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매각대상 1호로 점찍었다. 유럽 다수 구단에 스왑딜 카드로 제시하며 그를 처분하고자 했다.

PSG가 관심을 드러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 감독이 은돔벨레와 재회를 원해 그의 영입을 적극 추진했다. 이에 이적 작업도 빠르게 진행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8일 "PSG가 은돔벨레와 계약을 강력히 원한다. 토트넘과 시즌 종료 후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 영입을 놓고 협상 중이다. 협상 분위기도 긍정적이었다"며 그의 PSG행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하지만 막판 변수가 발생해 이적은 물거품이 됐다. PSG가 기존 선수단 정리에 실패하면서 은돔벨레가 들어갈 자리를 마련하지 못한 것이다.

현재 PSG에 미드필더진에는 마르코 베라티(30), 레안드로 파레데스(28), 다닐루 페레이라(31), 조르지니오 바이날둠(32), 안데르 에레라(33), 율리안 드락슬러(29) 등이 있다. PSG는 이 중 파레데스, 드락슬러, 바이날둠 등을 처분하려 했지만 판매에 실패해 선수단에 여유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은돔벨레 이적 건을 무산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토트넘을 떠날 것이 유력했던 은돔벨레는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급히 다른 판매처를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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