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힘 스털링
▲ 라힘 스털링

[스포티비뉴스=신희영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라힘 스털링(28)을 팔 수도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30일(한국시간) "맨시티는 만약 올여름까지 스털링과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타 구단들로부터 그에 대한 영입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털링은 지난 시즌부터 골 결정력이 하락해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완벽한 기회에서 골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했고, 장기였던 돌파의 위력도 감소했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올 시즌 잭 그릴리쉬(27)가 영입되면서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자연스럽게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하지만 12라운드 에버튼전에서 포지션을 오른쪽 공격수로 옮긴 뒤 다시 경기력이 살아났다. 이후 12월에 출전한 5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PL 12월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에 재계약 논의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스털링이 최근 자신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장기 계획의 일부임을 확인했다. 1월 임대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맨시티에 잔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스털링과 맨시티의 계약이 18개월가량 남은 가운데,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다. '데일리 스타'는 "재계약 논의는 지난해 이맘때부터 계속 잠정 중단 상태이며, 스털링은 아직도 불안정한 출전 기회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팀의 핵심 자원으로 남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스털링은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맨시티 역시 6월까지 재계약하지 못한다면 그를 5,000만 파운드(약 811억 원)에 팔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당 가격에 스털링 영입을 노리는 팀도 많으리라 전망했다. 매체는 "이 가격이면 레알, 바르셀로나, 아스널, 파리 생제르맹이 그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