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슨 그린우드
▲ 메이슨 그린우드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건 메이슨 그린우드(20)가 체포됐다.

영국 공영 매체 ‘BBC’는 31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에서 성폭행과 폭력 혐의를 받던 그린우드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앞서 그린우드의 여자친구인 해리엇 롭슨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사진과 영상,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 속에는 롭슨이 피를 흘리는 모습과 온몸이 멍든 사진이 있었다. 또 녹취록에는 롭슨이 성관계를 거부하는데도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남성의 음성도 담겨 있었다.

롭슨은 해당 자료를 공개하며 “그린우드가 내게 범한 짓을 알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에게 알린다”라며 모든 행위가 그린우드라고 가리켰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퍼졌다. 그린우드의 입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쳤지만, 침묵을 지켰다.

오히려 소속팀 맨유가 먼저 입장을 내놨다. 맨유는 “최근 SNS에서 불거진 논란을 파악 중이다. 사실 확인 전까지 추가적인 언급은 없을 것이다”라면서 “우린 모든 폭력 행위가 근절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그린우드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BBC’는 맨체스터 경찰의 말을 빌려 “한 여성이 SNS에 게시한 물리적 폭행 사고를 인지하고 있다. 해당 20대 남성은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구속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심문을 위해 구금돼 있고 조사가 이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맨유 입장에선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유스 출신 선수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에도 리그 18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는 중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그린우드가 구설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돼 아이슬란드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숙소로 여성을 불러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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