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메이슨 그린우드(20)가 구설에 휘말린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젊은 선수단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시작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어린 선수들과 교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초반과 현재 맨유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한 선수단에 호날두,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등이 합류하며 키운 우승 꿈은 조금씩 균열이 났다.

호날두의 클러치 능력 속에 가려져 있던 문제들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 라이벌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에 완패하더니 강등권 싸움을 벌이는 왓포드에도 크게 지며 사령탑 교체까지 이어졌다.

랄프 랑닉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며 팀을 수습하는 듯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리그 4위에 올라있지만 7위 토트넘 홋스퍼와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심지어 맨유가 2경기를 더 치렀다.

여기에 또 하나의 악재가 터졌다. 신성 그린우드의 연인 성폭행 혐의.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현재 그린우드는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 호날두가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그는 메신저 앱 ‘왓츠앱’을 통해 어린 선수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시작했다.

매체는 “일부 젊은 선수들은 절대 휴대 전화를 끄지 않고 소통한다. 컴퓨터 게임을 비롯해 패션, 음악, 유머 등을 공유한다. 이제 호날두도 이 그룹의 일원이다”라며 단체 채팅방에 합류한 모습을 전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호날두의 합류를 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그룹 구성원은 호날두가 들어온 걸 정말 좋아한다. 호날두는 일부 선수보다 나이가 2배 정도 많으며 4명의 자녀와 임신한 연인이 있다”라며 선수와 인생 모두 한참 선배인 점을 언급했다.

‘마르카’는 “특히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린 선수들의 상황은 호날두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라며 멘토 역할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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