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트포드가 에릭센을 임대로 영입했다
▲ 브랜트포드가 에릭센을 임대로 영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왔다. 브랜트포드와 6개월 단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브렌트포드는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에서 "에릭센과 메디컬 테스트를 끝냈다. 2021-22시즌까지 후반기에 우리와 함께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에릭센은 지난해 1월 인터밀란에 합류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계약 만료 직전에 적을 옮겼다. 하지만 당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쉽게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흔들렸지만 곧바로 클래스를 발휘했다. 2020-21시즌부터 점점 팀에 적응하더니 후반기에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다. 로멜로 루카쿠 등과 인터밀란의 이탈리아 세리에A 제패에도 일등공신이었다.

인터밀란에서 핵심 선수로 도약 뒤에 덴마크 대표팀으로 올해 여름 '유로2020'에 출전했다. 변함없이 경기력을 보였지만 가슴 철렁한 상황이 있었다. 조별리그 도중에 심정지로 쓰러져 생명까지 위험했다. 빠른 응급 처치에 ICD(이식형 심장 제세동기)를 장착해 천만다행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유로2020'이 끝나고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없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규정이 문제였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ICD를 삽입한 채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결국 에릭센은 인터밀란과 2024년까지 계약을 상호 합의 하에 끝내고 새로운 팀을 알아봤다.

덴마크 리그와 네덜란드 리그 복귀 가능성이 있었지만, 프리미어리그 팀이 러브콜을 보냈다. 브랜트포드와 겨울에 연결됐고 6개월 단기 임대에 합의했다. 브랜트포드 임대 직전에 아약스에서 팀 훈련을 했는데, 여전히 녹슬지 않은 클래스를 과시한 거로 알려졌다.

에릭센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다. 손흥민, 델레 알리, 해리 케인 등과 절정의 기량을 보이면서 305경기 69득점 90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적응이 필요없고, 자유계약대상자(FA)에 이적료 0원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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