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가드
▲ 린가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시 린가드(28) 이적을 승인했다. 겨울 이적 시장 종료 직전에 유니폼을 갈아 입을 수 있는 기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3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랄프 랑닉 감독이 린가드 1월 이적을 승인했다. 겨울 이적 시장이 마감되기 전에 팀을 떠날 수 있게 됐다"고 알렸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팀 출신이다. 왕성한 활동량에 준수한 공격 포인트 생산력을 가지고 있지만, 톱 클래스 레벨이 아니었다. 쟁쟁한 선수들과 주전 경쟁에 실패하면서 푸른 잔디보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았다.

2020-21시즌 후반기에 웨스트햄 임대로 '환골탈태'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아래서 100% 장점을 발휘했고,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등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여름 웨스트햄 완전 영입을 추진했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만류에 올드 트래포드에 남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잔류했지만 입지는 여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제이든 산초까지 합류하면서 뛸 자리가 부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쿼드 멤버로 린가드를 원했기에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다른 팀에서 도전을 원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린가드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높은 임대료 혹은 완전 이적을 원하며 린가드 제안을 거절했다. '중동 거부' 뉴캐슬 유나이티드까지 린가드 영입전을 철회한 걸 보면, 사실상 임대 거부 수준이다.

린가드는 좌절했지만 랑닉 감독을 설득했다. 팀 훈련으로 만난 자리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에 복귀하고픈 열망과 출전 시간을 위한 임대를 말했다. 랑닉 감독은 린가드 뜻을 존중했고 이적을 허락했다.

'디 애슬레틱'은 "그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이 린가드 영입을 거절했지만, 선수가 팀을 떠나고 싶고, 랑닉 감독이 지지하면서 이적 시장 마감 직전에 계약을 완료해야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이제 린가드 영입을 철회했던 팀들도, 다시 막판에 러브콜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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